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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왼쪽) 감독과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 /AFPBBNews=뉴스1 |
인도네시아 매체 '디스웨이'는 11일(한국시간) "패트릭 클루이베르트(49·네덜란드)와 신태용 감독을 비교하는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일본과 경기 통계는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의 인도네시아의 부진을 증명한다. 골대를 향한 슈팅도 코너킥도 없었다"라고 집중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일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 결과에 분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 일본 2군급 선수들을 상대로 0-6 대패를 당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이날 일본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슈팅도 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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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인도네시아 감독이 9일 일본 수이타의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C조 최종전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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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시타 료야가 10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수이타의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C조 최종 10차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일본에 그렇다 할 반격도 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전반전에만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에 멀티골 포함 3실점을 기록했고, 후반전에도 연달아 3골을 헌납하며 대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 시절과 달랐다. '디스웨이'는 "이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와 선수, 코칭 스태프에게 냉혹한 현실"이라며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일본전 패배는 인도네시아의 개선점이 많다는 걸 증명한 셈"이라고 짚었다.
게다가 해당 매체는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의 인도네시아는 선수단 80%를 개편했다. 하지만 일본전에서 단 한 번의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며 "신태용 감독 체제의 인도네시아는 일본을 상대로 8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 슈팅도 세 번 있었다"라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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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인사하는 신태용 감독(가운데).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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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타케후사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
'풋몹'에 따르면 당시 신태용 감독 지휘 아래 인도네시아는 두 번의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다만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재로 무득점에 그치며 0-4로 패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의 인도네시아도 일본에 대패했지만, 분명 경기력 차이는 극명했다.
갑작스러운 선수단 대거 교체가 치명적인 듯하다. 인도네시아 매체 '리푸탄6'도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위크(브리즈번 로어)는 한때 인도네시아 최전방에서 매우 믿음직한 선수였다"며 "하지만 감독 교체는 그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는 맹활약했지만,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인도네시아에서는 운명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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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클루이베르트.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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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는 신태용(왼쪽)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