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C 신민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1, 5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 중인 NC는 시즌 전적 29승 31패 4무(승률 0.483)를 기록했다. 8위 NC는 바로 위 7위 KIA와 맞대결에서 이기면서 승차를 1.5경기에서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지게 됐다.
NC는 전날 선발 김녹원이 1⅔이닝 만에 내려간 데다가 연장전이 이어지면서 무려 8명의 불펜투수를 총투입했다. 마무리 류진욱도 2이닝을 던졌다. 이런 상황에서 13일 선발 신민혁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비까지 내리면서 투수 소모를 최소화했다.
이날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신민혁은 비로 인한 행운의 완투승을 기록했다. NC 투수가 완투를 성공한 건 이재학이 2021년 10월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이후 무려 1337일 만이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손아섭(지명타자)-천재환(중견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주로 2번 타자로 나오던 김주원이 1번으로 올라왔는데, 이호준 NC 감독은 "주원이가 좋으면 당분간 이렇게 갈 것 같다"고 예고했다.
이에 맞선 KIA는 이창진(좌익수)-최원준(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오선우(1루수)-박찬호(유격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이 출전했다. 주로 테이블세터로 나서던 박찬호가 6번으로 내려갔고, 이창진이 2경기 연속 1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창원 지역은 이날 낮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경기 직전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면서 스타트가 미뤄졌고, 결국 15분 밀린 오후 6시 45분부터 경기가 열렸다.
![]() |
NC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2회까지 출루하지 못했던 KIA는 3회 1사 후 김태군이 우익수 앞 안타로 살아나갔고, 다음 타자 김규성도 중견수 방면 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때 3루로 향하던 김태군이 천재환의 송구에 걸려 3루에서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다음 타자 이창진이 볼넷으로 나가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래도 KIA는 따라가는 점수를 올렸다. 5회초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가 NC 선발 신민혁과 7구 승부 끝에 좌중월 비거리 115m의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개인 3호였다. 홈런임을 직감한 듯 박찬호는 배트를 던졌고, 타구가 넘어간 뒤 손을 들어 환호했다.
하지만 NC도 곧바로 도망가는 득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잘 던지던 KIA 선발 아담 올러를 상대로 5회말 NC는 1사 후 김주원과 권희동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민우가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김주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데이비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NC는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건우가 중견수 쪽 뜬공을 기록하면서 3루 주자 권희동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NC는 4-1까지 달아났다.
5회말부터 이미 많은 비가 내렸던 창원NC파크에는 이닝이 종료된 후 빗줄기가 굵어졌다. 결국 오후 8시 25분경 비로 인해 게임이 중단됐다. 결국 비가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이날 창원을 제외한 4개 구장(잠실 키움-두산전, 인천 롯데-SSG전, 대구 KT-삼성전, 대전 LG-한화전)은 모두 경기 전 내린 비로 인해 우천 취소됐다. 해당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 |
13일 KIA-NC전이 열린 창원NC파크에 대형 방수포가 설치됐다. /사진=양정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