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은퇴식 위해 날아온 'ML 전설' 벨트레 "가장 친한 친구 CHOO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행복" [인천 현장]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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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은퇴식에 참석한 벨트레(왼쪽부터), 추신수, 해멀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추신수의 은퇴식에 참석한 벨트레(왼쪽부터), 추신수, 해멀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사진=강영조 선임기자
14일 경기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는 벨트레(왼쪽부터), 추신수, 해멀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14일 경기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는 벨트레(왼쪽부터), 추신수, 해멀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벨트레(왼쪽)와 추신수.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벨트레(왼쪽)와 추신수.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추신수(43)의 은퇴식을 보기 위해 한국까지 날아온 메이저리그 전설 아드리안 벨트레(46)가 축하 인사를 전했다. 벨트레는 추신수의 초대에 콜 해멀스(42)와 함께 한국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SSG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가 끝난 뒤 추신수의 은퇴식을 거행했다. 경기는 2-4로 졌지만 예정된 추신수의 은퇴식은 오후 8시 10분부터 진행됐다.


부산수영초-부산중-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0년 국제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 시애틀에 입단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를 거치며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의 기록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SSG 랜더스에 입단한 추신수는 KBO 리그 4시즌 동안 439경기 타율 0.263(1505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첫 시즌인 2021시즌엔 21홈런-25도루를 하며 '호타준족'의 모습을 과시했다.

텍사스 시절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왼쪽)과 애드리안 벨트레. /AFPBBNews=뉴스1
텍사스 시절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왼쪽)과 애드리안 벨트레. /AFPBBNews=뉴스1
이날 은퇴식에 참석한 벨트레는 마이크를 잡은 뒤 "이렇게 은퇴식에 초대해줘서 고맙다. 가장 친한 친구인 추신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메이저리그에 처음 콜업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게 돼 영광이다. 처음 본 순간부터 추신수라는 선수가 노력도 많이 하고 열정적인 선수라 반드시 성공할 거라 믿었다. 같은 팀 동료로 만나서 중간에 헤어지기도 했지만, 마지막에는 같이 뛰었다. 나에게는 영광이었다. 추신수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이 자리에 있어 영광이고, 같이 참석해서 행복하다"는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벨트레는 199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21시즌 동안 29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11068타수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 1524득점 121도루, 출루율 0.339 장타율 0.480을 기록한 전설이다. 4번의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뛰어난 3루 수비로 5번의 골드글러브와 2번의 플래티넘 글러브를 받았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득표율 95.1%로 첫해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특히 추신수와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텍사스 소속으로 활약하면서 많은 승리를 합작했다.


벨트레와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해멀스 역시 "일단 이렇게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자신의 조국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모습에 존경심을 느꼈다. 추신수는 정말 위대한 선수임을 증명했고, 좋은 팀메이트라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가족에 대한 사랑과 팀원에 대한 사랑을 두눈으로 볼 수 있던 것은 축복같은 일이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조국으로 돌아와 커리어의 마지막을 몇 년간 한국에서 이어간다는 것은, 추신수 선수의 야구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보여주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팬분들과 직원분들이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혀줄 수 있는 인물들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멀스 역시 200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해 15시즌 간 통산 423경기에 출전해 163승 122패 평균자책점 3.43, 2698이닝 2560탈삼진을 마크한 레전드다. 2008년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었고 그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MVP와 월드시리즈 MVP도 수상했다. 추 보좌역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해멀스와 함께했다.

해멀스(오른쪽)과 포옹하는 추신수(가운데).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해멀스(오른쪽)과 포옹하는 추신수(가운데).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현역 시절 콜 해멀스. /AFPBBNews=뉴스1
현역 시절 콜 해멀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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