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부상자 속출' KIA 대반전 가능할까, 과연 희망 요소 있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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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오선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오선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부상자 속출로 기대 이하의 성적과 함께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그런 KIA에 희망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야구계 관계자들이 KIA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현재 KIA는 66경기를 소화한 현재(이하 6월 14일 오전 기준), 32승 1무 33패로 리그 7위에 자리하고 있다. 5할 승률 근처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좀처럼 상위권으로 확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팀 내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KIA는 올 시즌 내내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제대로 된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김도영과 박찬호, 김선빈, 패트릭 위즈덤 등 주축 내야수들이 줄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특히 지난 시즌 MVP에 빛나는 김도영의 이탈이 가장 뼈아팠다. 김도영은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김도영은 약 한 달 만인 4월 25일 1군 무대로 복귀해 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재차 한 달 만인 5월 27일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번에는 왼쪽 햄스트링이 아닌, 오른쪽 햄스트링이었다. 여기에 중심 타자 나성범마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인해 4월 26일 경기를 끝으로 빠진 상태다. 지난 11일에는 이들의 공백을 메워주던 윤도현마저 오른쪽 손가락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마운드 쪽에서도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좌완 불펜 역할을 제대로 해냈던 곽도규는 왼쪽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또 선발 투수 자원인 황동하가 지난달 8일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며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나성범.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나성범.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아직 시즌의 절반도 치르지 않은 상황.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KIA와 선두 LG 트윈스(40승 1무 26패)와 승차는 7.5경기. 또 3위 롯데 자이언츠(36승 3무 29패)와 승차는 4경기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도약을 노릴 수 있다.

그래도 희망 요소는 있다. 나이를 잊은 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인공. 바로 최형우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올 시즌 63경기를 뛰면서 타율 0.326(221타수 72안타) 10홈런 2루타 20개, 3루타 1개, 37타점 34득점, 36볼넷 3몸에 맞는 볼 41삼진, 출루율 0.424 장타율 0.561, OPS(출루율+장타율) 0.985, 득점권 타율 0.340, 대타 타율 1.000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신데렐라 오선우도 있다. 성동초-자양중-배명고-인하대를 졸업한 오선우는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5000만원. 입단 당시부터 그는 거포 유망주로 큰 기대감을 모았다. 다만 변화구 싸움에서 약점을 보이기도 하며, 두터운 KIA 외야진의 벽을 뚫지 못한 채 주로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 오선우가 올 시즌 타율 0.289(159타수 46안타) 6홈런 2루타 8개, 21타점 26득점, 14볼넷 1몸에 맞는 볼 55삼진 출루율 0.351, 장타율 0.453 OPS 0.804의 활약을 펼치며 KIA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돌아올 중 복귀 전력 중 한 명으로는 '국가대표 좌완' 이의리가 있다. 지난해 6월 중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은 이의리는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의리는 일단 오는 15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의리가 합류한다면 KIA 마운드의 높이는 높아질 전망. 과연 계속 잘 버티고 있는 KIA가 후반기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인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의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의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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