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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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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는 김민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
롯데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서 4-2로 이겼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6회초 결승점을 추가해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하며 3위를 유지했고 승부를 가리지 못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뒤를 바짝 쫓았다.
이날 김민성은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은 김광현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143km 직구)째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민성의 이번 시즌 2호 홈런이었다. 홈런뿐 아니었다. 3-1로 앞선 8회초 달아나는 적시타까지 추가하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손호영이 최근 2루수로 이동했고 김민성이 3루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백업 내야수로 팀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김민성이다.
경기 후 김민성은 "계속해서 부상 선수들이 나오고 있어서 마음이 불편한데 그래도 지금 있는 선수들이 잘 해줘서 어려운 경기를 이기고 있어 기분이 좋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에게 홈런을 때려낸 부분에 대해 김민성은 "2군에서 올라오기 전에 감을 찾고 올라왔는게 그 부분이 도움이 됐다. 오늘 홈런은 운이 좋았다. 워낙 김광현이 좋은 투수인데 운이 좋았다. 첫 타석에서 (앞 타자인) 준우형이 조금 애매하게 아웃 되면서 공격적으로 들어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예상이 적중했을 뿐"이라고 웃었다.
롯데는 최근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지만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싸움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성은 "선수들이 타이트한 경기 1점차 승부를 하면서 승리를 이끌며 굉장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고, 그 자신감들이 지금 결과로 나오는 것 같아서 앞으로의 시즌이 기대된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부상선수들이 많이 나오면 감독님 말씀하신 대로 조금 어수선할 수 있는데 준우형이나 훈이형 고참 선수들이 방향성을 가지고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고 시즌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전했다.
2루수와 3루수를 오가고 있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김민성은 "유격수에서는 (전)민재가, 있고 (고)승민이도 1,2루 보고 있다. (손)호영이도 오가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 선수들이 잘 하니 제가 오히려 편하게 들어가서 경기하고 있다. 서로 믿으면서 많이 얘기하고 밥도 같이 먹고 시간도 보내고 있는데 다행히 합이 좀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성은 "시즌 중에 변수라는게 항상 발생하는데 경험상 부상 선수가 나왔을 때 분명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겐 그게 기회고 그걸 잡아야 되는데 너무 마음 아프지만 부상 선수들이 안나왔으면 좋겠다. 어쨌든 팀은 시즌을 치러야 되는 거고 좋은 결과를 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이 분명히 그 몫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팀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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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오른쪽)이 2회 호런을 치고 홈을 밟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