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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임스 네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날 9-8로 이기면서 2연패에서 탈출하고 5할 승률에 복귀한 KIA는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NC는 첫날 행운의 5회 강우콜드승(4-1)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승 2패 루징시리즈로 3연전을 마감했다.
이날 KIA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 제임스 네일이었다. 그는 6회 2아웃까지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제외하면 단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네일은 6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2패)째를 달성했다. 특히 111구를 던지며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오선우(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최형우와 위즈덤의 타순이 맞바뀌었고, 황대인이 1루수로 출격하면서 오선우가 우익수로 이동했다.
홈팀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한석현(중견수)-안중열(포수)-김한별(3루수)이 나왔다. 전날 담 증세를 보인 김형준이 이틀 연속 제외됐고, 안중열이 콜업돼 선발 마스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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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로건은 6회까지 개인 최다인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네일 역시 1회 박민우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내보낸 걸 제외하면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조용하던 경기는 7회 다시 요동쳤다. 7회초 NC 선발 로건이 내려간 가운데, KIA는 김규성의 선두타자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희생번트와 삼진으로 2사 2루가 된 가운데, NC 3번째 투수 배재환의 제구가 흔들렸다. 위즈덤 타석에서 폭투로 주자를 진루시킨 뒤 볼넷을 내줬다. 이어 최형우를 상대로 초구 포크볼이 바운드가 되면서 뒤로 빠졌고, 3루 주자 김규성이 들어와 한 점을 달아났다.
배재환은 최형우(고의4구)와 최원준을 모두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나마 뒤이어 올라온 임정호가 오선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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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휘집.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이어 8회말에는 필승조 조상우에게 권희동의 볼넷과 박민우의 우전안타,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박건우와 손아섭이라는 강타자가 대기하고 있었기에 기대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조상우가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더니, 손아섭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벼랑 끝에서 생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