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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 관계자에 따르면 이의리는 15일 2군 구장인 전남 함평군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날 이의리는 총 45구를 던졌고, 구속은 따로 측정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타자를 세워놓고 오랜만에 피칭을 진행해 아픈 곳이 없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이의리는 지난해 수술대에 오르며 공백기를 가졌다. 팔꿈치 통증으로 한 차례 이탈했다가 돌아왔는데, 한 경기 만에 재발하면서 결국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에 이의리는 구단과 상의 끝에 수술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 중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은 그는 시즌 아웃됐고, KIA의 통합우승도 함께하지 못했다.
조용히 재활에 나선 이의리는 올해 미국 어바인에서 열린 KIA의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정도로 의욕을 보였다. 다만 KIA에서는 당초 5월이나 6월 복귀를 예상했으나, 최근 라이브 피칭 도중 팔꿈치 염증이 발견돼 휴식을 취했다.
이후 이의리는 14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계획을 가졌다. 만약 마운드에 올랐다면 이의리는 지난해 5월 29일 창원 NC전 이후 1년 만에 실전 등판을 가질 수도 있었다. KIA 1군 역시 바로 옆 창원NC파크에서 경기가 있었기에 코칭스태프가 점검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의리는 코칭스태프, 구단와 상의 끝에 퓨처스 등판을 취소했다. 구단 관계자는 "원래는 내일(14일) 퓨처스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일요일(15일) 라이브 피칭으로 대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몸 상태 때문은 아니고, 수술을 하고 왔기 때문에 확인하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광주일고를 졸업한 후 2021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첫해부터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으로 KBO 신인상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우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11승을 달성했다. 올림픽과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APBC)등 등 국가대표 경력도 쌓았다.
이런 이의리가 복귀한다면 KIA 입장에서는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KIA는 부상자가 속출하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데, 한 명이라도 돌아와준다면 플러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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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