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보아, 분명 치기 쉬운 공 아냐→좋은 투수더라" 적장도 혀 내둘렀다 [인천 현장]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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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SSG를 상대로 투구하는 감보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14일 SSG를 상대로 투구하는 감보아.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14일 경기에서 감보아 상대로 기습번트를 시도한 최지훈.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14일 경기에서 감보아 상대로 기습번트를 시도한 최지훈.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숭용(54) SSG 랜더스 감독이 처음으로 상대한 롯데 자이언츠 좌완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에 대해 호평을 내놨다. 그러면서 SSG 선수들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숭용 감독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감보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감독인 내가 봐도 분명 치기 쉬운 공은 아니다. 적시타가 터졌으면 좋았지만, 상대 투수가 워낙 릴리스 포인트가 높고, 구속도 빨랐다. 아마 타석에서 봤을 때 스트라이크라고 보였을 텐데 다 높은 볼이었을 것이다. 반대로 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다 스트라이크였다. 분명 치기 쉬운 공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숭용 감독은 "분명 우리 타자들은 (감보아) 상대로 선방을 했다. 그래도 (적시타가) 하나 정도만 나왔으면 분위기가 달라졌을 텐데 그 부분만 아쉽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 정도면 상대 투수가 좋은 투수라고 인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SG는 전날(14일) 경기에서 감보아를 처음으로 만났다. 감보아는 SSG 타자들을 상대로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SSG 입장에서는 7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1점만 추가하는 데 그쳤다. 감보아의 SSG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304로 높았지만 적시타를 나오지 않았다. 4회 감보아를 상대로 유일하게 점수를 뽑았던 상황 역시 1사 2, 3루에서 나온 오태곤의 희생 플라이였다.

이제 SSG는 3연패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반등을 노린다. 롯데 선발 이민석을 맞아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주(1루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성욱(우익수)-석정우(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SG 선발 투수는 앤더슨이다. 앤더슨은 이번 시즌 13경기에 나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2.28의 준수한 성적을 찍고 있다. 이번 시즌 롯데 상대로는 2번째 등판에 나서게 된다.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한 앤더슨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올리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에 대해 "직전 사직 등판에서 더 긴 이닝 소화를 위해 밀고 나가봤는데, 조금 부침이 있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긴 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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