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中 부활시킬 수 있다" 중국 대표팀 감독 유력 후보→인도네시아도 적극 추천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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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부회장. /AFPBBNews=뉴스1
신태용 부회장. /AFPBBNews=뉴스1
신태용(55)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중국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인도네시아 매체까지 신태용 부회장을 적극 추천했다.

인도네시아 CNN은 14일(한국시간) 풋볼 아시아의 보도를 빌려 "중국축구협회가 최근 경질된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중국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신태용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고 전했다.


신태용 부회장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이별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는 아니었다. 신태용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영웅 같은 인물이었다. 2020년 지휘봉을 잡자마자 부임 첫 해부터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해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16강에 진출했다. 그 해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에도 진출했다. 또 신태용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3차 예선 진출도 이뤄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신태용 부회장을 경질했다. 현재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신태용 부회장의 인기는 여전하다. 인도네시아 CNN도 중국 대표팀을 향해 신태용 부회장을 치켜세웠다.

매체는 "신태용은 중국 축구의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축구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여러 대회에서 역사적인 업적을 남겼다. 중국 대표팀은 이전에도 신태용을 노렸다. 지난 2019년, 신태용이 인도네시아를 맡기 전에 중국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신태용은 인도네시아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풋볼 아시아도 "신태용의 성공과 전술적인 능력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는 오랫동안 깊은 부진에 빠져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끝으로 20년 넘게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도 실패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에 속한 중국은 3승7패(승점 9)를 기록, 6팀 가운데 5위에 그쳐 4차 예선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중국은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했다.

중국축구협회는 곧바로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신태용을 비롯해 '중국 축구 레전드' 정즈 중국 U-21 대표팀 감독, 가오 홍보 전 중국 대표팀 감독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그 전까지는 차기 사령탑 선임이 완료될 전망이다.

신태용 부회장. /사진=OSEN
신태용 부회장.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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