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통증 호소' 최정, 홈런레이스 불참한다... 12일 올스타전은 정상 출전 [대전 현장]

대전=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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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SSG 최정.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BO리그 최다 홈런 주인공 최정(38)이 햄스트링 통증을 이유로 홈런 레이스에 불참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를 앞두고 "최정이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홈런 레이스에는 제외된다. 대체 선수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 KBO 올스타전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더비'는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 열릴 예정이었다. 6월 29일 경기까지 홈런 8개 이상을 기록한 올스타 선정 선수 12인 중 팬 투표를 통해 상위 득표를 기록한 8명이 참가한다. 최정은 안현민(KT), 르윈 디아즈(삼성), 문현빈(한화), 송성문(키움), 김형준(NC), 박동원(LG), 이주형(키움)과 함께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즌 전부터 괴롭혔던 햄스트링이 또 말썽이었다. 최정은 올해 시즌 직전 햄스트링을 다쳐 5월에야 라인업에 복귀했다. 한동안 수비는 나서지 못해 사실상 지명타자로 활동했으나, 지난달 27일 인천 한화전에서 2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쳐내는 등 여전한 파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통증에도 팬들의 사랑을 잊지 않았다. 최정은 올해 올스타전 투표에서 팬 130만 1246명, 선수단 유효표 352명 중 162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커리어 9번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SSG 구단 관계자는 "최정 선수는 12일 올스타전에는 정상 출전한다. 엔트리 등록 말소도 관련 없다"고 말했다.


최정은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해 지금껏 19년간 유니폼을 바꿔입지 않은 원클럽맨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5년 1군에 데뷔해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2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24일 부산 롯데전에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떠올랐고, 올해 5월 13일 인천 NC전에서 KBO 최초 500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6개의 홈런을 더 몰아쳐 올해는 48경기 타율 0.198, 11홈런 33타점, 출루율 0.389 장타율 0.530을 마크 중이다.

한편 KBO 홈런더비는 지난해까지 운영되던 '아웃제' 방식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시간제' 방식이 도입되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 전개가 기대된다. 난해에는 예선 7아웃, 결승 10아웃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부터는 예선과 결승 모두 제한 시간 2분 동안 투구 수 제한 없이 타격할 수 있으며, 각 1회에 한해 최대 30초의 타임을 사용할 수 있다. 제한 시간이 종료된 뒤에도 예선전에서는 2아웃, 결승전에서는 3아웃이 될 때까지 추가로 타격할 수 있다.

최다 홈런을 기록한 우승 선수에게는 트로피, 상금 500만원과 함께 갤럭시 S25 울트라가 주어진다. 준우승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수여하며 최장 거리 홈런을 날린 선수에게는 LG 스탠바이미 2가 제공된다. 또 외야에 지정된 '컴프야존'에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컴프야존 최다 홈런상을 받으며, 해당 선수 모교에 1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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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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