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근데 진짜'에서 배우 차정원이 가수 겸 배우 정용화와의 학창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아니 근데 진짜'에는 주현영, 아이비, 차정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정원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정용화와 알고 지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용화는 제가 알기로는 아예 이쪽에 관심이 없었고 저는 너무 이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혹시 우리 서면에 연기학원 안 가볼래?'라고 추천했더니 '무슨 연예인이냐. 우리는 공부나 열심히 해서 영어 선생님이나 하자'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부산에는 대형 기획사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하러 자주 내려왔다. 저는 '서울에서 누가 온다'는 말만 들으면 매일 나가 기다렸는데 어느 날 용화와 연락이 안 됐다"며 "나중에 친구가 '서울에서 누가 내려와 용화를 데리고 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차정원은 "나중에 용화에게 전화를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더라. 학교 앞에서 캐스팅 제안을 받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너무 하고 싶어졌다고 했다"며 "용화가 데뷔한 것에 대한 배신감보다 우리 학교 앞에는 안 왔다는 게 더 슬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TV를 통해 데뷔한 정용화를 본 소감도 전했다. 차정원은 "핸드폰을 뺏겨 데뷔 전에는 연락도 안 되던 시기였는데 TV를 보니 용화가 넥타이를 매고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며 "반갑기도 했고 너무 멋있었다. 심장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차정원은 엄격한 아버지의 반대로 연예인의 꿈을 쉽게 펼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귀가 시간이 오후 6시였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계속 전화가 왔다"며 "연극영화과에 가고 싶어서 몰래 수시를 넣었는데 1차에 붙었다. 아버지가 너무 화가 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머리를 다 잘라버릴까'라고 하셨다. 저는 어린 마음에 '잘라보라'고 했는데 정말 머리를 잘라버리셨다"며 "아래 머리는 그대로 있고 앞머리만 스포츠머리가 됐다"고 털어놔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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