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때 여러 프로그램에 나와 한참 바쁘다가 요즘에는 내년 2월 가수 데뷔 준비해요. 촬영보다는 춤, 노래, 한국말 배우는 데 신경 많이 쓴답니다.”
3일 SBS 프로그램 ‘TV 동물농장’ 촬영차 인도네시아로 떠난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가 출국 전날인 2일 기자를 만나 예의 생글거리는 미소를 연신 지으면서 근황을 전했다.
“미국에 있을 때는 팝송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한국에 와서 보아, 이승기 등 어려서 데뷔하는 가수들을 많이 보고 노래를 들으면서 저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인천외고 1학년생인 디에나는 방송활동 때문에 시험 때만 겨우 학교에 나가는 처지지만, “대학에서 받아만 준다면 음악을 전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녀의 이같은 음악에 대한 열렬한 관심은 최근 가수 비가의 ‘너이기 때문에’ 뮤직 비디오 출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룹 신화의 앤디와 함께 나온 이번 뮤비를 찍느라 3일간 밤을 새 고생 꽤나 했지만 새롭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애완동물 상점을 운영하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디에나는 미국에서 태어나 3년전 한국에 왔다. 이후 패션잡지 모델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SBS ‘TV 동물동장’에 아버지와 함께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게 됐다.
“한국에 2001년 7월 10일 왔거든요. 제 생일이 7월 19일인데 오자마자 얼마 안 돼 엄마 아빠랑 2만원 들고 시장에 가 바지 하나 달랑 샀던 기억이 나요. 올해는 제 생일날 팬미팅도 가졌고 매니저 오빠랑 파티해서 소원 풀었어요.”
말똥만 굴러가도 웃음이 멈추지 않는 나이의 디에나도 가끔씩 부담을 느낄 때가 있단다. 바로 연예 프로그램에 나와 연애 얘기 등 자신의 체험담을 들려줘야 할 때.
“저도 재밌는 뭔가를 털어놓고 싶은데 경험이 부족해서 아무런 해줄 얘기가 없어요. 솔직하고 귀여운 남자 친구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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