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종영한 SBS 수목극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 연출 최문석)의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날 '크리스마스···' 마지막회에서는 강진(고수 분)과 지완(한예슬 분)이 과거부터 내려온 두 집안 간의 악연 때문에 사랑하면서도 끝내 이별을 택하는 것으로 그려졌다.
두 사람이 어린 시절 처음 만났던 산청의 다리 위에서 눈물의 마지막 키스를 나눠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강진과 지완은 우연히 재회하지만 냉정하리만큼 서로 모른척한다. 그리고 강진은 중동의 건설현장으로 출국을 준비한다.
하지만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서 강진과 지완은 예의 산청 다리 위에서 다시 만난다. 지완은 강진을 사무치게 미워하던 영숙이 떠나기 전에 밥이나 먹으러 오라했다고 말한다. 강진은 지완을 여전히 사랑한다고 외치지만 이 부분은 내레이션으로 처리된다.
강진이 대답이 없자 지완은 집으로 향하고, 강진은 지완에게 달려가 어깨동무를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러한 모습이 엔딩 자막과 함께 작게 처리되면서 놓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때문에 '크리스마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러한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시청자들은 "뭐가 뭔지 헷갈린다", "해피엔딩인 것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다" ,"시즌2를 해야 하는 것 아닌지"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한 시청자는 강진이 지완에게 어깨동무하는 캡처 장면을 올리면서 "확실한 해피엔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어깨동무장면'으로 인해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추측하는 시청자들이 많았지만, 이러한 결말이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속단하기도 어려워 여전히 결말은 열려 있게 됐다.
지난 두 달 가슴 아픈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크리스마스···'는 종영 후에도 여전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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