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999년, 1988년 후보로 놓고 고민하다 1988년 선택"

신원호PD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응답하라 1988'과 관련 1988년을 시대 배경으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신원호PD는 17일 오후 스타뉴스에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저도 그렇고 이우정 작가도 욕심을 내지말자며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했다"면서 "그때 한 얘기가 가족 얘기, 따뜻한 얘기를 하자고 다짐했다. 시청률에 대한 욕심보다는 하고 싶은 얘기를 하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신PD는 "새 드라마에 앞서 2002년, 1999년, 1988년을 후보로 놓고 고심했다"며 "99년은 밀레니엄 전해이고 2002년은 월드컵이 있던 해, 그리고 1988년 올림픽이라는 큰 행사가 있던, 의미 있는 해들이었다. 각 해들에 대한 자료조사도 다 했는데 사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그 해들은 미장센일 뿐이지 메인은 아니다. 추억 보다는 그 해를 배경으로 어떤 얘기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저희가 하고 싶은 가족과 이웃 간의 따뜻한 정서를 잘 살릴 수 있는 해는 88년이었다. 90년대 중반 이후로는 아파트 거주가 본격화 되면서 이웃 간의 정서라는 게 많이 희미해졌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PD는 "1988년은 올림픽이라는 큰 이슈도 있었지만 문화적으로 가요나 영화계에서 주옥같은 노래와 영화들이 나왔던 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90년대 생들이 88년의 이야기가 잘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물음에 "'명량'은 우리가 조선시대에 살아서 보는 것이 아니지 않나"며 "사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이야기가 중요하지 배경은 중요하지 않다. 모르시는 분들은 신선하게 보시면 되고 아시는 분들은 추억에 젖으면 된다. 중요한 건 몇 년이 아니라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88'은 올 여름께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 하반기 방송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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