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손민수 역 윤지원 인터뷰

(인터뷰)①에서 계속
윤지원에게 손민수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손민수는 윤지원이 연기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이자 가장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윤지원은 자신이 아닌 손민수에 대한 비난도 안타까워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지원은 손민수를 맡은 뒤 많은 변화가 일었다. 윤지원은 아침마다 행복해서 소리를 지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디션을 열심히 보고 있어요. 좋은 작품들의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겼죠. 아침마다 행복하다고 소리쳐요. 웹툰 원작이라 처음엔 우려가 많았어요.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좋아했는데 제가 민수를 할지 몰랐죠. 좋은 얘길 많이 들어서 좋았어요. '다른 작품 해도 좋은 반응이 있겠구나'라고 혼자 가능성을 봤죠."
윤지원은 '치인트' 촬영기간 동안 손민수의 삶을 살았다. 윤지원은 손민수를 비난하는 장난도 싫었다고 밝혔다. 윤지원은 '치인트' 촬영 후 속상함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제게 '민수 너 왜 그랬냐'라는 장난을 많이 쳤는데 그게 너무 싫었어요. 민수한테 그러지 말라고 했었죠.(웃음) 한 촬영에서는 '나는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라고 생각이 들어 가발 떼고 엄청 운 적도 있었어요."
윤지원은 사자 인형에 대한 오해에 해명에 나섰다. 극중 손민수는 홍설이 유정에게 선물 받은 사자 인형을 주웠고 나중에는 홍설에게 자신의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윤지원은 "훔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사자 인형도 제가 훔친 게 아닌데 다들 훔쳤다고 하시더라고요. 엄마와 같이 드라마를 보는데 왜 훔쳤느냐고 하시는 거예요. 카카오톡에서도 친구들이 '너 사자 인형 왜 훔쳤어? 너 진짜 짜증 난다'고 하기에 상태 메시지에 '훔친 거 아님'이라고 써놨어요. 그 상황이 온다면 다들 그럴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저는 민수 편을 들 수밖에 없습니다. 잘못한 게 분명 있긴 있죠."
윤지원에게도 손민수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윤지원은 손민수를 몰아세우기보단 감싸 안았다. 그러면서도 윤지원은 "동정표를 받기 바라진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저도 민수가 일부러 그러는 건지 모르고 그런 건지 헷갈려서 감독님에게 여쭤봤어요. 감독님은 '네가 하는 게 답이야. 네가 민수잖아'라고 하셨어요. 민수는 잘못이 없습니다. 여린 친구다 보니 상황이 그렇게 만든 부분이 크죠. 이 친구 딴에는 사람들과 처음으로 사교적으로 지내보려고 한 거예요. 가정사가 많이 안 나와서 그런데 실제로는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설이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손민수가) 동정표를 받기 바라진 않아요.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제가 한 게 아니라는 거죠."
윤지원은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으로 앞으로 나올 마지막 장면을 꼽았다. 윤지원은 "마지막 신이 제일 중요한데 말씀을 못 드린다"는 말과 함께 다시 손민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사람들이 보면 민수가 설이 너무 괴롭힌다고 보실 수 있는데 자기 혼자서의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이에요. 내성적이었다가 설이를 동경하게 하면서 외향적으로 바뀐 거예요. 설이한테 피해가 간 건 잘못이죠. 그 후에 민수는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요? 민수는 아직 어리잖아요."
윤지원은 "잘하고 있어. 걱정하지 마. 넌 좋은 아이야"라고 손민수를 위로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윤지원은 손민수에게 해피엔딩을 선물했다. 윤지원의 마음속에선 손민수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제 마음속에선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인터뷰③)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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