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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다 안다는 착각의 비극→다시 모인 '가족'[★밤TV]

'가족입니다' 다 안다는 착각의 비극→다시 모인 '가족'[★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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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경 인턴기자
/사진=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의 가족들이 서로를 위해 노력하며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마지막 회에서는 엄마 이진숙(원미경 분)이 가족들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진숙은 첫째 딸 김은주(추자현 분)와 아들 김지우(신재하 분)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후 가족들은 평소 같은 일상을 이어 나갔지만 이진숙의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이진숙은 결국 집을 떠났다. 둘째 딸 김은희(한예리 분)는 "우리는 왜 가벼운 애교로 엄마의 화를 풀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까. 우리는 왜 3박 4일 정도의 여행으로 엄마의 상처가 치료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가족들은 서로에게서 떨어져 자신을 찾았다. 아빠 김상식(정진영 분)은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공부했고, 김은주는 새로운 사랑을, 김은희는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김지우 역시 과거는 잊고 윤서영(혜정 분)에게 호감을 갖고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켰다.


잠시 가족 곁을 떠나 있던 이진숙은 얼마 후 돌아왔다. 이진숙은 기념품으로 옷을 사왔다. 이를 입은 김은희는 "자로 잰 듯 꼭 맞는 옷을 입으며 엄마와 우리의 시간을 실감했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확신은 때론 '진실'을 가린다. 다 안다는 착각이 모르는 게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막는 것.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속 김상식네 가족이 그랬다. 김상식은 아내 이진숙이 김은주의 친아버지와 연락하고 있다고, 김은희는 김은주가 남의 감정은 생각하지 않고 직언한다고, 김지우는 가족들이 자신을 마냥 어리게만 본다고 오해했다.


그렇게 김상식은 이진숙에 폭언과 폭력을, 김은희는 김은주와 절연을, 김지우는 가족 모두에게서 탈출했다. 자신이 생각한 가족들의 모습이 전부라고 단정해 가려진 '진실'에 관심조사 기울이지 않은 것. 오해가 쌓여 가족은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다른 사람에게는 쉬운 말이 오히려 가족에게는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흔하지만 필요한 말들이 그렇다. 가족 모두가 매듭을 푼 건 서로가 서로를 진정으로 알게 된 후였다. 인간 관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소통'이 작용한 것. 가족이라 하더라도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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