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보현이 강력 1팀의 도움 속에 '마약을 투약하고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라는 오명을 벗으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11화에서는 진이수(안보현 분)가 친구 김영환(최동구 분)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유치장에 갇히는 초유의 위기와, 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움직이는 주혜라(정은채 분)와 강력 1팀의 고군분투가 숨 가쁘게 펼쳐졌다. 이와 함께 '재벌X형사2'는 최고 시청률 7.6%, 수도권 시청률 6.7%, 전국 가구 시청률 6.4%, 2049 시청률 최고 2.7%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진이수는 아침에 눈을 뜬 뒤 자신의 집 거실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숨져 있는 김영환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전날 밤의 기억은 선명하지 않았다. 진이수가 기억하는 것은 자신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와 있던 김영환과 말다툼을 벌였고, 집을 떠나려던 김영환의 마지막 제안으로 악수를 나눈 직후 정신을 잃었다는 사실뿐이었다. 단둘이 있던 집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 만큼 진이수는 단숨에 살인 용의자가 됐다. 더욱이 평소 진이수를 탐탁지 않게 여겼던 형사기동대 강 팀장(임현성 분)은 진이수를 긴급 체포했고, 강력 1팀이 손쓸 틈도 없이 상황은 악화됐다.
진이수를 범인으로 가리키는 정황은 계속해서 쏟아졌다. 진이수의 몸에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됐고, 심지어 직접 경찰에 "제가 사람을 죽였어요"라고 신고한 녹취까지 확보됐다. 여기에 정신과 진료 기록 등도 문제시 됐고,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진이수는 하루아침에 스타 형사에서 살인 용의자로 추락했다. 진이수는 김영환이 악수를 통해 접촉만으로도 약효가 퍼지는 마약을 자신에게 건넸다고 추측했지만 이를 입증할 방법은 마땅치 않았다. 사건의 후폭풍도 거셌다. 강력 1팀 멤버들은 강도 높은 감사를 받았고, 최 회장(김명수 분) 역시 한수그룹 이사회에서 거센 추궁을 받으며 사임 압박에 놓였다.
설상가상 유성원(유승호 분)은 진이수의 혼란을 더욱 부추겼다. 유치장 면회실을 찾은 유성원은 살해 혐의를 부인하는 진이수에게 "난 왠지 이런 날이 올 것 같았다. 영환이 형을 찔렀을 때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떠올려 봐라. 그게 형이다"라고 말했다. 연쇄살인을 저질러 온 자신과 진이수를 동일시하며 그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유성원의 광기 어린 집착이 섬뜩함을 자아냈다.
더욱이 유성원의 말은 진이수의 가장 약한 부분을 정확히 찔렀다. 진이수는 그의 궤변을 애써 외면하면서도 마약에 취한 사이 자신의 내면에 잠재돼 있던 폭력성이 튀어나와 김영환을 죽인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늘 자신감 넘치게 사건을 돌파해 온 진이수가 처음으로 자기 자신조차 믿지 못하는 모습은 위기감을 극대화했다.
하지만 강력 1팀만큼은 끝까지 진이수를 믿었다. 주혜라는 진이수의 이웃집을 탐문하던 중 인기 가수 고단비(민경아 분)를 만났고, 사건 당일 진이수의 집으로 수상한 남자가 들어갔다는 결정적인 증언을 확보했다. 진이수가 누군가의 치밀한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한 주혜라는 유성원의 계략까지 의심했지만, 당장 두 사람을 연결할 만한 고리는 찾지 못했다.
이어 강력 1팀의 통쾌한 반격이 시작됐다. 이들은 형사기동대가 진이수를 범인으로 지목한 증거들을 하나씩 뒤집어 나갔다. 새로운 용의자를 제시하는가 하면, 진이수에게 검출된 마약 성분 역시 김영환을 통해 투여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여기에 결정타는 진이수의 '자백 전화'였다. 강력 1팀은 진이수의 목소리로 걸려온 신고 전화마저 조작된 것임을 밝혀내며 빈틈없어 보였던 함정을 끝내 무너뜨렸다.
마침내 유치장에서 풀려난 진이수는 떳떳한 모습으로 위기에 놓인 한수그룹으로 향했다. 최대주주 자격으로 이사회에 출석한 진이수는 최 회장을 끌어내리려는 세력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며 경영권까지 지켜냈고, 자신만만한 본 모습을 되찾은 진이수의 행보가 시원한 쾌감을 더했다.
그러나 숨 돌릴 틈도 없었다. 다시 완전체가 된 강력 1팀은 곧바로 진이수에게 살인 누명을 씌운 새로운 용의자 조필구(박도욱 분)를 추적했다. 강력 범죄 전과만 수차례에 달하는 프로 범죄자 조필구의 자택을 찾아낸 강력 1팀은 곧바로 검거 작전에 돌입하며 긴장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급기야 조필구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던 중 지나가던 학생을 붙잡아 인질로 삼으며 또 한 번 예측불허의 상황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본편 말미의 쿠키 영상에서는 조필구가 유성원과 연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과연 강력 1팀이 진이수 누명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수 있을지, 서서히 진이수를 옥죄는 유성원의 마수를 멈춰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재벌X형사2'는 수사가 막히면 재력으로 판을 뒤집는 재벌형사 진이수와 새 팀장 주혜라의 돈발 날리는 유쾌·상쾌·통쾌 사이다 공조 수사극. 12일 오후 9시 50분에 12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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