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희선이 결혼 전 놀던 시절을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합쇼'에는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대치동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김희선, 탁재훈, 정승제는 대치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 무작위로 벨을 눌렀다.
가장 먼저 도전한 이는 정승제였다. 그러나 정승제가 벨을 누른 집의 주인은 낯선 이들의 등장에 당혹감을 내비치며,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정승제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던 김희선과 탁재훈도 나섰지만 인터폰은 그새 끊겨버렸다.
그때 김희선은 "경찰 오셨다. 경찰관이 선생님 오시라고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촬영을 구경 중이던 경비원들이었던 것.
이에 정승제는 "나 너무 무섭다. 저한테 왜 그렇게 매몰차게 그러시냐"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쉽지 않은 한 끼 도전에 김희선은 "우리가 벨을 눌러도 되지만 아파트 단지에 돌아다니시는 분들도 다 주민이니까 직접 여쭤봐도 되는 거 아니겠냐"고 아이디어를 냈으나 주민들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여러 번의 도전 끝에 이들은 11세, 9세 두 자녀를 둔 부부의 집에서 한 끼에 성공했다. 이들 부부와 김희선은 중앙대학교 동문으로 더욱 반가움을 자아냈다.
김희선은 부부와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저는 서른한 살에 아이를 낳았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탁재훈은 김희선을 향해 "너는 정상적으로 낳은 거다. 어릴 때부터 놀았으니까"라고 짓궂은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김희선은 "그렇게 놀았는데도 '놀 수 있을 때 더 놀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고 받아친 뒤 "(탁재훈은) 평생 놀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에 탁재훈은 "내가 왜, 나도 할 거 다 해봤다. 이혼도 해보고 다 해봤다"고 자폭해 모두를 웃게 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