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폭 연루 의혹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코미디언 조세호의 가상 장례식이 예고됐다.
지난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도라이버 시즌 3'에서는 조세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조세호 쇼'를 진행했다.
이날 조세호를 제외한 김숙, 홍진경, 주우재, 장우영은 저마다 저승사자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조세호는 다른 출연진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토크쇼를 진행, 무사히 마쳤다. 그는 "'조세호 쇼'는 여기서 인사드린다. 꼭 다시 만나자"고 마무리 멘트를 했다.
그러나 이내 '한 시간 뒤'라는 자막이 삽입됐고, 홍진경은 돌연 오열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조세호의 가상 장례식 예고편이었던 것.

홍진경은 조세호가 남긴 편지를 읽으며 오열했다. 조세호는 편지를 통해 "물론 지금은 제가 먼저 떠나지만 그리고 괜찮으시다면 혼자 남은 제 아내 좀 잘 부탁드려요"라고 전했다.
또한, 홍진경이 낭독하는 조세호의 편지 내용을 들은 김숙, 주우재, 장우영 모두 눈시울을 붉혀 다음 방송 내용을 궁금하게 했다.
앞서 누리꾼 A씨는 지난 5일 조세호가 국내 최대 불법 도박·자금세탁 조직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씨와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세호가 최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두 사람이 술자리에서 함께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조세호 소속사는 A씨의 주장에 대해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A씨는 '조세호 씨가 최 씨로부터 금품이나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A씨 개인의 추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사실과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소속사는 9일 조세호가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하차 소식을 전하며 "조세호는 의혹이 제기된 조직 폭력배의 사업과 일체 무관하다.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그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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