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33기 모태솔로들의 러브라인이 4일 차를 맞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16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33기 모솔남들이 선택한 '낮 데이트'를 통해 러브라인을 정리해가는 33기의 모습이 펼쳐졌다.
4일 차 오전, 영식은 냇가에 홀로 앉아 일기를 쓰며 '1순위' 영자에 대한 감정을 정리했다. 그는 "열리지 않는 문을 계속 두드리는 것보다 또 다른 기회의 문을 두드려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결심한 뒤, '2순위' 영숙을 찾아갔다. 비슷한 시각, 영숙은 정숙과 '호감남 1, 2위'인 영식과 영철이 완벽히 겹친다는 사실을 확인해 놀랐다. 직후 영숙은 정숙에게 "영철 님과 소방관 업무, 고양이 구조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날 했던 대화를 공유했는데, 정숙은 "저랑 똑같은 레퍼토리다"라고 해 영숙을 당황케 했다. 영숙은 "이 자슥이.."라며 영철에게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고 정숙은 "그런데 아무도 저한테 질문을 안 하신다. 저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남자 숙소에서는 영수와 광수의 '브로맨스 케미'가 아침부터 폭발했다. 두 사람은 컵라면을 나란히 끓여먹으며 물의 양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죽이 척척 맞는 두 사람은 외출 준비를 하면서도 서로 향수와 무스를 공유했고, 나아가 영수는 무스를 처음 발라본다는 광수의 헤어 스타일링까지 적극 도우며 그를 응원했다. 꽃단장을 마친 영수는 현숙과 모닝 산책을 즐겼다. 영수는 "현숙 님이 질투심이 많다고 하셔서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연애관 이야기를 꺼냈다. 현숙은 "오해하신 거다.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숙은 "사실 (남자들의 대시가) 살면서 두 번 정도밖에 없었다. 이건 0에 가까운 숫자라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영수는 "아, 솔직히 0에 가까운 숫자가 맞다"고 호응해 짠내 웃음을 안겼다.

영숙을 찾아간 영식은 "시간 되시면 저랑 산책 가자"고 먼저 대화를 신청했다. 이후 그는 영숙의 여성스러운 매력에 대해 "영숙 님만의 귀여움, 그런 게 있다"고 칭찬 플러팅을 했다. 달달한 기류 속, 두 사람은 결혼 후 해외 생활과 자녀 교육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했고, 영숙은 "지금까지 데이트 희망 상대를 묻는 인터뷰 질문에 계속 영식 님만 언급해왔다"고 솔직하게 밝혀 영식을 웃게 만들었다.
점심이 되자, 모솔남들의 '낮 데이트' 선택이 시작됐다. 영수는 옥순, 영호는 순자, 영식은 영숙, 영철과 상철은 정숙, 광수는 영자를 택했다. 반면 현숙은 0표로 홀로 고독정식을 확정지었다. 현숙은 공용 거실에서 혼자 짜장면을 먹다가 결국 눈물을 쏟았다. 현숙은 "어린 시절 외국에서 혼자 밥을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독정식으로 그때의 트라우마가 건드려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광수와 영자의 데이트에서는 두 사람의 온도 차가 더욱 분명해졌다. 영자는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고 더 알아가 보고 싶은 분은 없다"고 명확히 밝혔고, 광수는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직후 인터뷰에서 영자는 광수에 대해 "엄마가 없어서 동생 데리고 밥 먹으러 나온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정숙은 영철·상철과 '2대1 데이트'에 나섰다. 상철은 자신이 계속 이성에게 편안한 사람으로만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고민하며 힘들어 했다. 영철은 정숙과의 '1대1 대화'에서 영식과 서로 관심 상대가 영숙·정숙으로 겹치자 "이런 상황이 있으면 서로 피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선택 담합' 사실을 셀프 폭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 우선순위가 정숙 님이었다"고 어필한 뒤, 자신이 '호감 리스트' 안에 있는지를 조심스럽게 물었다. 정숙은 "거의 처음부터 영철 님은 있었다"고 거침없이 답했다. 영철은 "제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구나"라며 정숙에게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영식과 영숙은 데이트에서 의외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외국 생활 경험을 공유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영숙은 "필리핀이 궁금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렇게 얘기를 들으니 궁금해졌다"고 영식에게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사랑에 대한 가치관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영식이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묻자, 영숙이 "안 맞는 게 있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답했는데, 이는 영식이 전날 밝혔던 사랑에 대한 가치관과 완전히 같은 표현이었다. 데이트 후 영식은 인터뷰에서 "사랑에 대한 생각이 딱 맞아떨어져서 신기했다"며 영숙에게 직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호와 순자는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순자는 영호에게 결혼 적령기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고, 영호는 "반드시 결혼을 전제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맞춰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영호의 말을 들은 순자는 "제가 걱정했던 부분을 해소시켜 주셨다", "이런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며 행복해했다. 영호도 인터뷰에서 "저는 그분에게 확신을 줬다.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더욱 커진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본 MC 데프콘은 "33기 라방에서 결혼 발표할 것 같다"고 핑크빛 촉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영수와 옥순의 데이트에서는 영수의 상상초월 화법이 빛을 발했다. 영수는 식당을 고르면서부터 야식 메뉴를 생각하는가 하면, 옥순의 이상형을 자신에게 끼워 맞춰, 데프콘으로부터 '저니까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데이트 말미, 옥순은 영수에게 "좋은 분을 만나실 수 있을 거다. 관심 있는 분이 있으면 더 얘기를 해보라"고 권했다. 그러나 영수는 이를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겠다"라고 받아들여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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