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36종의 신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을 투입하기로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아우르는 중장기 제품 및 제조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36 by 30'으로 요약되는 대규모 신차 출시와 북미 현지 생산 비중의 획기적인 확대다.
현대차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승용차, SUV, 트럭, 상용차 등 전 부문에 걸쳐 핵심 모델과 파생 모델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는 XRT 트림과 N 브랜드 퍼포먼스 모델이 포함되며, 내연기관(ICE), 하이브리드(HEV), 전기차(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제조 및 공급망 측면에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미국 내 판매 차량의 80% 이상을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내 부품 공급망 함유율을 현재 약 60% 수준에서 80%까지 끌어올려 생산 효율성과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대차그룹이 앞서 발표한 26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해당 투자에는 루이지애나주의 최첨단 제철소 건설과 로보틱스 혁신 허브 구축 등이 포함되어 제조 및 기술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하는 구조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HMNA)는 이번 전략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기반을 마련했다. 2018년 설립된 HMNA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현대차 및 제네시스 사업을 총괄하며 앨라배마 제조법인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기준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8% 증가한 119만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확대된 제품 라인업과 강화된 현지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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