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가 2026년 4월 판매량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버스를 비롯한 상용차까지 포함해 월간 32만 1,123대를 팔았다. BYD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4% 감소한 40억 9천만 위안(한화 약 8,845억 원)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중국 내수 시장 부문에서 8개월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한 반면, 해외 수출에서는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포화와 치열한 가격 경쟁이 BYD의 내수 판매 부진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가격 인하 정책은 소비자들의 추가 가격 하락 기대 심리를 자극해 구매를 미루는 현상을 초래했다. 여기에 샤오미 등 신규 경쟁 업체가 고성능·저가 모델로 시장에 진입하고, 화웨이 지원 스마트카 브랜드의 공세도 거세졌다. 또한, 중국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 및 중단으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의 구매력이 약화됐다.

내수 시장과는 달리, BYD의 해외 실적은 크게 성장했다. 2026년 4월 해외 인도량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동남아시아와 남미, 중동 등에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됐다. 특히 태국과 브라질에서는 전기차 부문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BYD는 단순 수출을 넘어 태국, 헝가리, 브라질 등지에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하거나 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은 관세 부담을 줄이고, 물류비 절감과 현지 맞춤형 모델 공급이라는 효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수 부진 상황을 해외 수출로 극복하려던 BYD의 전략은 아직 8개월째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말았다.
판매 감소와 함께 수익성 악화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줄면서 차량 한 대당 마진이 크게 하락했다. 8개월간 판매 둔화로 재고가 쌓이면서 공장 가동률 조정이 불가피해졌고, 재고 처리를 위한 추가 프로모션 비용도 예상된다. 자율주행,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기술 개발에 필요한 투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BYD는 내수 시장 회복과 해외 시장 확장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유럽연합의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 미국의 관세 인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BYD는 5월부터 대규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신차 라인업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향후 몇 분기 내에 신기술이나 신차 출시 등 돌파구 마련 여부가 글로벌 경쟁에서의 입지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시장 상황은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르게 1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등 대체로 낙관적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