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그룹이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441만 대) 대비 6% 감소한 총 413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남미(+8.3%), 서유럽(+2.9%), 중/동유럽(+7.2%) 지역이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중국 시장에서 인도량이 25.9% 급감하면서 글로벌 전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북미 지역은 상반기 기준 3.1%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7.7% 증가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브랜드별로는 스코다가 9.1%, 폭스바겐 상용차가 7.1% 증가한 반면, 폭스바겐 승용차(-10.9%), 아우디(-7.2%), 포르쉐(-16.5%)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순수전기차(BEV)의 글로벌 인도량은 43만 8,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관세 인상과 보조금 종료 여파로 미국 시장에서 68.8% 급감했고 중국에서도 47.9%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홈 마켓인 유럽 BEV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37만 7,000대를 인도하며 서유럽 내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21%로 확대했다. 특히 폭스바겐 ID. 폴로, 스코다 에픽 등 신규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가 초기 주문 5만 4,000건 이상을 확보하며 유럽 내 BEV 주문량이 지난해 말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베스트셀링 BEV 모델은 스코다 엘로크(5만 9,900대)와 폭스바겐 ID.4/ID.5(5만 3,700대) 순이다.

친환경 다변화 모델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및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의 글로벌 인도량은 현대적인 2세대 파워트레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한 24만 6,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그룹 최초의 EREV 모델인 'ID. ERA 9X'는 중국 현지에서 초기 인도량 1만 대를 돌파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상반기 중국과 미국의 규제 및 시장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본토인 유럽 시장에서의 확고한 전기차 리더십과 PHEV 및 EREV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지역별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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