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최근 전기 도로 차량용 고체 배터리에 대한 중국 주도의 국제 표준 제안을 승인했다. 이번 제안은 고체 배터리의 공통 테스트 및 적용 매개변수를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24~36개월간 우리나라와 중국, 프랑스, 일본 등이 참여하는 실무 그룹을 통해 표준화 절차가 진행된다.
제안된 방법론에 따르면, 배터리 셀을 120°C 진공 챔버에서 6시간 동안 건조했을 때 휘발성 유기 증발로 인한 질량 손실이 0.5%를 넘는지 여부로 진정한 의미의 '전고체(all-solid-state)'와 반고체 배터리를 구분한다. 이는 기존에 반고체 및 전고체 혼합형 디자인으로 불리던 배터리들을 명확히 분류하기 위한 기준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도 발빠르다. 이미 배터리 소비세 정책도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이달 1일부터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에는 2%의 소비세가 부과되며, 2027년 9월 1일부터는 4%로 인상된다. 반면 고체 배터리, 나트륨 전지, 연료전지는 2028년 12월 31일까지 소비세 면제 대상이 유지된다.
한편, 중국 내 배터리 기업들의 파일럿 라인 가동도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선우다(Sunwoda)는 연간 0.2 GWh 규모의 고체 배터리 샘플 생산 라인 가동을 시작했으며 400 Wh/kg 에너지 밀도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브에너지(EVE Energy) 또한 60 Ah 프로토타입 셀을 선보였다. 다만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높은 원가와 셀 내부 계면 접촉 유지 및 스택 압력 관리 등 기술적 과제도 상존해 본격적인 대규모 양산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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