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3명이 SK하이닉스에 합류해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정준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을 비롯 서진우 SK그룹 중국총괄 부회장, 이형희 SK㈜ 부회장은 지난 15일자로 SK하이닉스에 합류했다. 오너 일가를 제외한 SK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4명 중 3명이 SK하이닉스에 포진하게 된 셈이다.
이들은 SK그룹 내에서 해외 사업과 주요 계열사 경영을 두루 경험한 인사로 평가된다. 결국 이번 인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경영진을 배치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사업과 대외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유 부회장은 SK E&S와 SK온 대표 등을 지내며 북미 에너지·배터리 사업과 공급망 구축을 주도했다. 서 부회장은 SK텔레콤 사장과 SK플래닛 대표 등을 거쳐 그룹의 중국 사업을 이끌어왔다. 이 부회장 역시 SK텔레콤 사업총괄과 SK브로드밴드 대표 등을 역임한 뒤 그룹 전반의 대관·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해왔다.
이들 부회장은 지난달부터 SK하이닉스 임원들과 순차적으로 1대 1 심층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곽노정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등을 제외한 임원 약 250명이 면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에서 전체 임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심층 면담이 이뤄지는 것은 SK그룹이 회사를 인수한 2012년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에는 최태원 회장이 임원들을 직접 만나 사업 현황과 조직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성장한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초호황으로 인해 SK그룹의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그룹의 비전인 AX(인공지능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31조8950억원, 영업이익 98조152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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