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 서비스 출시 2주년을 맞아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신혼부부와 시니어 층을 공략한 서비스 출시와 함께 기업간거래(B2B) 구독 사업으로도 확장한다. 가전 한 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독을 통해 고객과 장기간 관계를 이어가는 사업 모델을 강화할 방침이다.
28일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열린 삼성 AI구독 2주년 미디어 브리핑에서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구독 서비스 2주년을 맞아 B2B삼성 AI구독을 새롭게 선보인다"며 "최소한의 운영비용과 최대한의 혜택으로 부담 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임대주택이나 기숙사, 숙박시설, 병원, 요양시설처럼 24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이 필요한 곳이 주된 타깃이다. 기업고객은 한 번에 많은 제품을 구매하다보니 초기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임 부사장은 "식당이나 사무실 등을 운영하다보면 가전 구매 같은 초기 고정비가 굉장히 많은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며 "AI구독을 통해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면 사업 성공 확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 고객 맞춤형 'B2B블루패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로지텍의 B2B전문 엔지니어가 기업별 운영 환경에 맞춰 제품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대 6년 간 무상 AS(애프터서비스)를 비롯해 기업 고객이 원하는 시간이나 기간에 맞춰 제품을 관리해주는 시간맞춤 집중케어 서비스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엔지니어가 빠르게 방문하는 48시간 긴급 출동 등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은행의 경우 영업시간 종료 후 AS를 받을 수 있고 끊임 없이 에어컨 같은 가전이 돌아가는 병원도 긴급 서비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AI구독클럽에 전용 케어서비스인 '블루패스'를 도입하면서 구독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이를 계기로 고객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임 부사장은 "지난해 처음 선보인 블루패스와 함께 하는 삼성 AI구독은 고객 사랑을 받아 출시 1년 만에 구독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가전 구독을 키우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가전 구독이 새로운 사업 모델로 자리를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제품이 아닌 서비스 재편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이례적으로 개최한 것도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AI구독클럽'에서 '삼성 AI구독'으로 브랜드를 바꾸면서 신혼·시니어 서비스를 추가한다. 구독 제품의 설치부터 AS까지 전 과정의 편의성을 높인 블루패스에 '신혼 패스'와 '이지케어 패스'를 마련했다.
신혼 패스는 혼수로 가전을 한 번에 대거 마련하거나 이사가 잦은 신혼부부와 1인 가구에게 특화된 구독 서비스다. 전문 엔지니어가 이사 후 가전의 동작 상태를 점검해주는 이사 안심점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시간맞춤 세척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지케어 패스'는 시니어 고객이 삼성 AI가전의 편리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지케어 패스 고객에게는 상담사가 정기적으로 전화해 소모품 교체·제품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안심케어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구독 서비스 출시 2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20% 구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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