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독일에 상설 쇼룸을 열고 현지 주방가구 업체와의 기업 간 거래(B2B) 접점을 확대한다. 매년 열리는 전시회 참가를 넘어 제품 전시와 상담·교육을 상시 진행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해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독일 뢰네 지역의 '키친 센터 뢰네(KCL)' 1층에 약 480㎡(145평) 규모의 빌트인 가전 상설 쇼룸을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독일은 유럽 빌트인 가전 핵심 시장이며 뢰네는 독일의 주요 주방가구 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주방가구·가전 B2B 행사인 'KM 퀴헨마일레'도 매년 이곳에서 열린다. 약 300개 브랜드와 2만5000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행사로, 올해는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퀴헨마일레에 참가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행사 기간에 맞춰 상설 쇼룸도 열었다. 쇼룸을 제품 전시뿐 아니라 현지 주방가구 업체와의 비즈니스 상담과 파트너 대상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공간은 인공지능(AI)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결합한 '스마트 주방'을 중심으로 꾸몄다. 제품별 기능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가전이 스마트싱스를 통해 연동되는 사용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요 전시 제품은 내부 공간을 넓힌 '비스포크 AI 1도어 냉장고'와 빌트인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식기의 오염도를 분석해 헹굼 횟수와 세척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등이다.
인덕션 중앙에 후드를 내장해 별도의 후드 설치 공간을 줄인 '후드 일체형 인덕션'과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맞춤형 조리법을 제안하는 '비스포크 AI 오븐'도 전시했다.
이상직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독일 쇼룸 개관은 유럽 빌트인 가전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지 파트너들이 삼성의 빌트인 제품과 연결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을 통해 협업을 확대하고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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