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푸네 신공장은 지난 2020년 가동이 중단되었던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현대차가 2023년에 인수하여 스마트 제조 거점으로 재구축한 시설이다. 이번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사장,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주총리, 이성호 주인도대사 등 양국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푸네 신공장의 초기 연간 생산능력은 17만 대 규모이며, 단계별 확장을 거쳐 2028년 25만 대, 2030년에는 32만 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 하이브리드차(HEV)를 포함한 다차종 유연생산체계가 구축되며, 첫 양산 차종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베뉴'로 인도 내수 판매는 물론 멕시코,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3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 이번 신공장 가동으로 현대차는 첸나이 1·2공장을 포함해 인도 내에서 연간 100만 대 가까운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푸네 신공장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크랙 감지 시스템, 200여 대의 산업용 로봇, 증강현실(AR) 기반 교육훈련 등 첨단 스마트 제조 기술이 대폭 적용됐다. 특히 푸네공장이 현지 전략차종인 베뉴 생산을 전담함에 따라 기존 첸나이공장은 전기차(EV)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으며, 현대차는 내년 1분기 소형 전기 SUV를 현지 전략차종으로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푸네 신공장 준공과 함께 향후 30년을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도 공식 발표했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연구·개발(R&D), 부품 공급망, 신사업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총 155억 달러(약 20조 7,000억 원)를 투입한다. 이와 함께 현지 이륜차 업체인 TVS와 협업해 내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전기 삼륜차 사업을 추진하고, 그룹사와 공동으로 인도 내 투자 전문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지 진출 30년 만에 승용차 누적수출 400만 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 자동차 산업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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