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도로교통부(JPJ)가 높은 인기를 누리던 중국 체리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오모다 5'의 판매를 전격 금지하고 형식 승인까지 취소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행 중이던 오모다 5 차량의 후륜 서스펜션과 차축이 차체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간 사고 영상과 사진이 확산하자, 당국이 즉각 강력한 제재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번 결함은 부분변경 이전의 구형 오모다 5 C 및 H 트림 모델에서 발생했다. 정밀 조사 결과 현지 조립 과정에서 토션빔 후륜 서스펜션의 용접 부품에 결함이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이로 인해 주행 중 후륜 액슬이 통째로 분리되는 대형 안전 사고가 터졌다. 체리자동차는 당국의 형식 승인 취소 및 판매 중단 조치 이후 비로소 공식 입장을 내고 리콜 시행 계획을 밝혔다.

체리자동차는 지난 2024년에도 동일한 후륜 액슬 문제로 600대를 자발적 리콜한 전력이 있다. 당시에는 부품 공급업체의 용접 장비 설정 오류로 수습되었으나, 2년 만에 실제 주행 중 바퀴가 이탈하는 사고가 재발하면서 고질적인 품질 관리 부실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되었다. 특히 사고 발생 초기 체리 측이 6일 동안 공식 대응을 미루고 언론 통제 및 보도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현지 소비자의 불신이 극에 달했다.
체리자동차는 2023년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이후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며 상위권에 안착했으나, 이번 치명적인 하체 결함과 안일한 대응으로 인해 브랜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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