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닝더스다이(宁德时代, 이하 CATL)의 3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세 둔화와 배터리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선전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CATL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212억 위안(약 31억 7천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LSEG 스마트에스티데이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1.2%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직전 분기인 2분기 36.5% 증가율에 이어 성장세가 한층 더 둔화됐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한 1,652억 위안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60.2%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전 분기 매출 증가율(56.9%)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수익성 둔화의 주요 원인은 내수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과 경쟁 격화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CATL의 중국 내 전력 배터리 설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49.8%에서 9월 40.9%로 하락했다. 반면 경쟁사인 BYD는 같은 기간 점유율을 17.4%에서 21.1%로 확대하며 격차를 좁혔다.
다만 해외 시장 확장은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1~8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 CATL의 점유율은 39.4%를 기록해 전년 동기(37.7%) 대비 상승했다. 반면 2위인 BYD의 글로벌 점유율은 17.1%에서 15.1%로 하락했다.
한편 CATL은 최근 대형 트럭용 차세대 배터리를 공개하고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CATL의 에너지 저장 부문이 현재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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