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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인파 몰려도 끄덕 없다"…KT-삼성전자, AI로 기지국 부하 최대 34%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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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삼성전자 직원들이 지난 10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야구 경기 중 AI 셀 트윈에 기반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와 삼성전자 직원들이 지난 10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야구 경기 중 AI 셀 트윈에 기반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야구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특정 기지국에 집중되던 데이터 트래픽을 주변으로 자동 분산시켜 네트워크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가상 네트워크 플랫폼인 'AI 셀 트윈(AI Cell Twin)'을 활용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의 현장 검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실제 홈경기가 열린 야구장에서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됐다. 관중의 입·퇴장 시점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이 급변하는 야구장은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을 시험하기 가장 까다로운 환경으로 꼽힌다.

검증 결과 효과는 강력했다. 특정 기지국에 과도하게 쏠리던 트래픽이 주변 기지국으로 원활하게 분산되면서, 기지국 간 트래픽 불균형은 최대 34% 개선되었고 기지국별 부하 역시 최대 16% 감소했다. AI 셀 트윈이 가상 공간에서 예측한 결과 역시 실제 무선망 데이터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이번에 도입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은 기존의 단순 자동화 기술과 궤를 달리한다. 과거에는 미리 정해둔 기준이나 단일 지표만을 바탕으로 기지국을 제어했다면, 이번 기술은 ▲실시간 사용자 분포 ▲모바일 사용 패턴 ▲네트워크 혼잡도 ▲고객 체감 품질 등을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스스로 최적의 운용 방안을 찾아낸다.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AI 셀 트윈'은 실제 무선망 환경을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한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다. 가상 환경 내에서 다양한 트래픽 변화 시나리오를 임의로 설정하고 미리 시험해볼 수 있어, AI가 도출한 최적의 방안을 실제 기지국 망에 안전하게 사전 적용하는 고도화된 검증이 가능했다.

양사는 이번 가을 야구 경기에서도 실증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야구장과 같은 대형 복합시설을 넘어 도심지, 대규모 축제 현장 등 다양한 고밀도 트래픽 환경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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