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리튬이온 배터리에 소비세를 부과하는 한편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하이나배터리(HiNa Battery)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상용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생산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와 해관총서, 국가세무총국은 발표한 공고를 통해 올해 9월 1일부터 특정 리튬이온 배터리에 2%의 소비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세율을 4%까지 인상할 예정이다. 반면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와 연료전지 등은 국가 표준을 충족할 경우 2028년 12월 31일까지 소비세가 면제된다. 이 같은 세제 혜택은 리튬 가격 하락으로 좁혀진 나트륨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을 보완하는 정책적 지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적 배경 속에서 하이나배터리는 우한시 장샤구에 연산 10GWh 규모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1단계로 3GWh 규모를 우선 건설하며, 2027년 초 공사에 착수해 연내 초기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나배터리는 청리특수자동차그룹과 손잡고 청소차 및 푸드웨이스트 수거 차량 등 나트륨 배터리 기반 위생 특장차 개발에도 나선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뛰어난 저온 성능이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대형 상용차 테스트 결과, 영하 4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가용 용량의 90% 이상을 유지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다만 에너지 밀도 한계와 하드탄소 음극재 제조 공정 등의 과제가 남아 있어, 승용차보다는 대형 상용차와 특수 목적 차량을 중심으로 초기 보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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