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 '고무 다라이'면 어떠랴.
영화 '너는 내 운명'(감독 박진표·제작 영화사봄)의 전도연 황정민 커플이 빨간 고무 대야 속에서 닭살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제작사 측은 8일 영화 속에서 두 주인공 석중(황정민 분)과 은하(전도연 분)이 거품 목욕을 하고 있는 장면을 공개했다. 문제의 장면은 시어머니(나문희 분)이 여행을 간 사이 신혼 재미에 푹 빠진 두 사람이 준비한 작은 이벤트.
'거품 목욕'이라는 말에 욕실의 새하얀 욕조를 상상했던 전도연과 황정민 주 사람은 촬영 당시 빨간 '고무 고무다라이'의 등장에 잠시 당황했지만 곧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이들은 거품으로 장난을 치고 복분자주를 와인잔에 따라 마시며 나름대로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배우의 호연 덕분에 "시골 집에서 빨간 고무 대야로 만들어낸 장면이 이렇게 낭만적일 줄 몰랐다"며 스태프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모니터를 본 전도연은 "이런 장면은 아무나 연출하기 어렵다. 감독님의 연애 경험이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장난을 쳤다고. 황정민 역시 "고무 대야 장면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했는데 의외로 너무 귀엽게 나왔다. 집에 가서 한번 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총각 석중과 다방레지 은하의 진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 '너는 내 운명'은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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