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민국영화대상 관전법

4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는 어떤 배우와 작품이 환한 웃음을 지을까.
지난 5월20일 제41회 백상예술대상, 지난 7월8일 제42회 대종상영화제, 그리고 지난달 29일 제26회 청룡영화제에 이어 열리는 대한민국영화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영화상이 끝나면 12일 제25회 영평상, 15일 제13회 춘사영화제가 남아있을 뿐이다.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이 사실상 2004년 하반기 작품과 올해 상반기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대중이 피부적으로 느끼는 '올해' 영화축제 성격이 더 드러나는 것은 청룡영화상과 대한민국영화대상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한민국영화대상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13개 부문 후보작 '웰컴투 동막골'의 수상성적은?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총 19개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무려 1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웰컴투 동막골'의 다관왕 달성 여부. 지난해 제3회 행사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최민식), 음악상, 조명상 등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웰컴투 동막골'이 후보에 오른 것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박광현), 남우주연상(정재영), 남우조연상(임하룡), 여우조연상(강혜정), 신인감독상(박광현) 등. 청룡영화제에서 '웰컴투 동막골'은 남녀조연상(임하룡, 강혜정), 한국영화최다관객상을 수상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청룡영화상에서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에게 넘긴 신인감독상이나 '너는 내운명'의 박진표 감독에게 넘긴 감독상을 박광현 감독이 받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또한 정재영의 올해 첫 남우주연상 수상여부, 청룡영화제에 이은 임하룡과 강혜정의 남녀조연상 2관왕 달성여부 등도 관심거리다.
황정민 이영애, 청룡영화상에 이어 또한번?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 수상자인 황정민과 이영애가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도 같은 상을 받을지도 또하나의 관전포인트. 황정민은 '너는 내운명'으로, 이영애는 '친절한 금자씨'로 이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두 배우 모두 '받을 만 했다'는 게 중평.
여기서 변수는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에 최우수작품상을 안긴 청룡영화상과는 달리,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는 '친절한 금자씨'가 최우수작품상 후보는 물론 감독상 후보에도 못올라왔다는 사실. 따라서 이영애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친절한 금자씨'의 명예를 살려줄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올해 '너는 내운명'에서 절절한 눈물연기를 보여준 황정민에게 또하나의 상이 추가로 주어질지도 유심히 지켜봐야 할 대목. 바로 지난 7월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안긴 '달콤한 인생'이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도 남우조연상 후보(황정민, 김영철)에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황정민이 만약 두 작품으로 각각 남자주연상, 남자조연상을 받으면 올해는 그야말로 '황정민의 재발견'의 해가 된다.

전도연, 청룡영화상 한 풀고 2연패 가능할까?
청룡영화상에서 황정민과 함께 '베스트커플상' 수상에 그친 전도연의 '명예회복'도 큰 관심거리다. 더욱이 전도연은 지난 5월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지난 7월 대종상에서도 상복이 없었다. 다만 청룡영화상에서 박진표 감독이 자신이 출연한 '너는 내운명'으로 감독상을 받은 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전도연은 또한번 '너는 내운명'으로 여우주연상에 도전한다. 경쟁상대는 '말아톤'의 김미숙, '분홍신'의 김혜수, '연애의 목적'의 강혜정,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면, 지난해 '인어공주'에 이어 이 부문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다크호스, '혈의 누'를 주목하라
'웰컴투 동막골' '친절한 금자씨' '너는 내운명'만이 있는 게 아니다. 무려 11개 부문에 후보이름을 올린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는 그야말로 숨은 복병이다. '혈의 누'는 청룡영화상에서 기술상, 대종상에서 미술상 수상에 그쳤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는 다르다. 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박용우), 여우조연상(최지나), 신인여우상(윤세아), 각본상(이원재), 미술상(민언옥), 촬영상(최영환), 조명상(김성관), 음악상(조영욱) 등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결혼식을 올린 김대승 감독이 막판 웃음을 지을지 관심거리다.
이밖에 공식커플 조승우-강혜정이 각각 '말아톤'과 '연애의 목적'으로 남녀주연상을 공동 수상할지, '귀여워'의 장선우 감독이 신인남우상을 받을지, 일본인 히사이시 조가 '웰컴투 동막골'로 음악상을 거머쥘지도 지켜볼 만하다. 다음은 올해 주요 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제26회 청룡영화제]2005년 11월29일
-작품상 : '친절한 금자씨'
-남우주연상 : '너는 내운명'의 황정민
-여우주연상 :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감독상 : '너는 내운명'의 박진표
-남우조연상 : '웰컴투 동막골'의 임하룡
-여우조연상 : '웰컴투 동막골'의 강혜정
-신인남우상 : '태풍태양'의 천정명
-신인여우상 : '여자 정혜'의 김지수
-신인감독상 : '말아톤'의 정윤철
-인기스타상 : 강동원 조승우 하지원 김수미
-촬영상 : '달콤한 인생'의 김지용
-각본상 : '연애의 목적'의 고윤희 한재림
-기술상 : '혈의 누'의 신재호
-조명상 : '형사'의 신경만
-미술상 : '형사'의 이형주 조근현
-음악상 : '말아톤'의 김준성
-베스트커플상 : '너는 내운명'의 황정민 전도연
-한국영화촤다관객상 : '웰컴투 동막골'
[제42회 대종상영화제]2005년 7월8일
-최우수작품상 : '말아톤'
-심사위원특별상 : '주먹이 운다'
-감독상 : '역도산'의 송해성
-남우주연상 : '말아톤'의 조승우
-여우주연상 : '얼굴없는 미녀'의 김혜수
-남우조연상 : '달콤한 인생'의 황정민
-여우조연상 : '주먹이 운다'의 나문희
-신인감독상 : '말아톤'의 정윤철
-신인남우상 : '썸'의 고수
-신인여우상 : '늑대의 유혹'의 이청아
-각본상 : '말아톤'의 정윤철
-촬영상 : '역도산'의 김형구
-조명상 : '얼굴없는 미녀'의 임재영
-편집상 : '주먹이 운다'의 남나영
-음악상 : '말아톤'의 김준성
-미술상 : '혈의 누'의 정경희
-남자인기상 : '말아톤'의 조승우
-연자인기상 : '댄서의 순정'의 문근영
[제41회 백상예술대상]2005년 5월20일<영화부문>
-대상 : '말아톤'
-최우수남자연기상 : '말아톤'의 조승우
-최우수여자연기상 : '얼굴없는 미녀'의 김혜수
-신인남자연기상 : '발레교습소'의 윤계상
-신인여자연기상 : '가족'의 수애
-감독상 : '인어공주'의 박흥식
-신인감독상 : '귀여워'의 김수현
-시나리오상 : '말아톤'의 정윤철
-작품상 : '그때 그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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