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성대한 장르영화 축제를 마치고 23일 폐막했다. 최고 화제작 중 하나였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작품상 등 무려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3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배우 김서형과 박경추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제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국제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 장편과 부천 초이스 단편에서 각각 6개 부문과 4개 부문,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EFFFF), 넥팩상, 후지필름 이터너상까지 총 13개 부문에 상을 수여했다.
그 결과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메인 부문이라 할 수 있는 부천 초이스 섹션 부문에 상영한 장편 중에서 선정되는부천 초이스 장편 국제경쟁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서영희)을 수상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최고의 한국독립장편에게 선정하는 후지필름 이터나상도 함께 받았다.
부천초이스 장편 국제경쟁의 감독상은 '괴물들(Monsters)'의 가렛 에드워즈에게 돌아갔다. '화룡(Fire of Conscience)'의 임현제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고백(Confessions)'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푸르지오 관객상은 타카마츠 신지 감독의 '은혼(GINTAMA The Movie)'이 수상했다.
단편 대상의 영예는 데이빗 캐플란 감독의 '플레이(Play)'에 돌아갔다. 그레고어 얼러 감독의 '로드킬(St. Christophorus: Roadkill)'이 단편 심사위원상, 명배영 감독의 '레일(Rail)'이 한국단편 특별상, 데이빗 그린 감독의 '차라리 먹어주세요(Melt Down)'가 단편 관객상을 각각 받았다.
장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영화를 발굴 및 장려하기 위해 아시아 장르영화를 선정하는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EFFFF)은 이정호 감독의 베스트 셀러(Bestseller)가 수상했다. 냇팩상은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퍼머넌트 노바라(Permanent Nobara)가 받았다.
김영빈 집행위원장의 감사 인사 및 경과보고에 이어 수상작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됐다. 강만수 조직위원장의 폐막 선언 이후 폐막작인 '고사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의 상영이 이어졌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측은 이날 폐막식 이후에도 오는 25일까지 포스트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관객들의 호응이 높았던 '은총', '못말리는 세 친구', '전투소녀'를 비롯해 수상작들이 다시 상영된다.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 축제인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15일 개막, 42개국 193편의 장르 영화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감독상=가렛 에드워즈(괴물들)
▶남우주연상=임현제(화룡)
▶여우주연상=서영희(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심사위원특별상=고백(나카시마 테츠야)
▶푸르지오 관객상=은혼(타카마츠 신지)
▶단편 대상=플레이(데이빗 캐플란)
▶단편 심사위원장상=로드킬(그레고어 얼러)
▶한국단편특별상=레일(명배영)
▶단편 관객상=차라리 먹어주세요(데이빗 그린)
▶유럽 판타스틱영화제 연맹 아시아 영화상(EFFFF)=베스트셀러(이정호)
▶넷팩상=퍼머넌트 노바라(요시다 다이하치)
▶후지필름 이터나상=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장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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