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수영이 연인 정경호부터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 소녀시대까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코너 '씨네초대석'으로 꾸며져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감독 최현영)에 출연하는 배우 최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선영은 최수영에게 "정경호 씨가 (수영) '씨네타운' 나오는 것 알고 계신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최수영은 "(씨네타운을) 되게 좋아하더라"고 답했다. 또 박선영은 "정경호 씨가 뭐라고 하시던가요?"라고 되물었다. 최수영은 "잘하고 오라고 했다. 민망하다"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최수영은 '막다른 골목의 추억'에서 애인 태규(안보현 분)을 찾아 나고야에 간 한국인 여행객 유미 역을 맡았다. 유미는 우연히 들른 카페 엔드포인트에서 점장 니시야마(다나카 슌스케 분)을 만나게 된다.
최수영은 유미와 자신이 비슷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눈물이 많았지만 요즘은 없어진 것 같다. 유미가 영화에서 '나는 꽃이 별로 안 예쁘다. 현실 감각이 없어져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한다. 제가 그런 것 같다. 저는 이런 상태인 게 좋다. 제 현실이 좋든 싫든 그 현실에 영향 받고 싶지 않은 것 같다. 나는 나대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영화에서 대부분 일본어로 대사를 처리한다. 최수영에게 일본어는 제 2의 랭귀지라고. 그는 "12살에 열두살에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다. 어렸을 때 배운 언어라 그런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기억할 수 있는 세컨드 랭귀지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한일 합작영화로 일본인 배우들도 출연한다. 그 중 최수영의 상대역은 다나카 슌스케가 맡았다. 다나카 슌스케 역시 최수영과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수 출신인 것.

최수영은 다나카 슌스케에 대해 "그 친구도 그룹으로 활동 중인 배우다. 주로 영화에서 살인자 역할을 많이 했었다. 저도 처음에 다나카 군이 니시야마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어울릴까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니 소탈하고 밝은 친구였다"고 칭찬했다.
최수영은 '막다른 골목의 추억'에 대해 "다른 영화에서 봐왔던 이별을 한 여자의 모습 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인물로 그렸다. 제 주변에서 봤던 이별을 겪은 지인들을 보면서 담아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최수영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도 언급했다. 그는 추천곡으로 태연의 '사계'를 꼽았다. 그러면서 요즘 인기가 많아 자신이 기분이 좋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소녀시대 완전체 무대에 대해 "정말 많이 물어보신다. 지금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응원하고 있고, 그 모습이 예뻐보인다. 멀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모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최수영이 출연하는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주인공이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 유명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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