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블록버스터 '오디세이(The Odyssey)' 제작 비하인드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본도 안 보고 출연을 수락한 가운데, 단 한 명만 "대본 좀 읽어도 될까요?"라고 물어봤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배우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40)이다. 그는 최근 GQ 인터뷰에서 놀란 감독으로부터 출연 제안 전화를 받았을 때를 이렇게 회고했다. "저는 '네, 얼른 대본 읽고 싶어요'라고 했는데, 감독님이 '대본을 읽고 싶다고요? 다른 배우들은 다 그냥 수락했는데'라고 하더라고요." 맷 데이먼도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놀란이 전화하면 쉽게 YES"라며 패틴슨의 대본 요청에 다들 웃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디세이 출연진은 할리우드 최정상급으로 구성됐다. 맷 데이먼이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앤 해서웨이가 그의 아내를, 톰 홀랜드가 아들 역을 맡았으며, 루피타 니옹오·젠다야·샬리즈 테론 등도 합류했다. 패틴슨은 오디세우스의 아내를 차지하려는 구혼자 안티노우스 역을 맡았다. 패틴슨은 "좀 능글맞은 캐릭터라 의상 피팅 때 '표범 무늬 속옷을 입고 싶다'고 계속 말했다"고 캐릭터 해석도 공개했다.
한편 맷 데이먼은 같은 인터뷰에서 오션스 일레븐 멤버 중 오디세우스의 항해에 데려갈 사람을 묻자 "브래드 피트는 영화 '트로이'에서 아킬레우스를 연기했으니 이미 거기 있었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폭발 전문가 돈 치들이 가장 유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지 클루니와 케이시 애플렉에 대해서는 "완전히 쓸모없다"고 농담해 화제를 모았다. 오디세이는 오는 7월 17일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오펜하이머'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 작업하는 데이먼에 대해 "놀란은 위대한 작가이기도 한데 감독으로서의 명성에 가려 그 점이 저평가된다"고 극찬했다. '오디세이'는 제작비 2억5천만 달러로 전체 IMAX 카메라로 촬영됐으며, 그리스·이탈리아·모로코·아이슬란드·스코틀랜드 등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한국 극장개봉은 8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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