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성웅이 '오케이 마담2'를 반드시 극장에 선보이고 싶었다는 각별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의 배우 박성웅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케이 마담2'는 더위 탈출, 현생 탈출!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의 가족들이 푸른 바다 한복판,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 박성웅은 열정은 국정원 엘리트, 현실은 홈 프로텍터 백수 남편 석환 역을 맡았다. 전편에 이어 미영(엄정화 분)과의 찰떡 부부 호흡을 이어간다.
박성웅은 "연기한 지 30년이 됐는데 여름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가 이렇게 귀해질 줄은 몰랐다"며 달라진 극장가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는 한국 영화가 워낙 잘돼 '스쳐도 천만 관객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그런 시절을 떠올리며 '오케이 마담2'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약 6년 만에 성사된 속편 제안은 그만큼 반가웠다. 박성웅은 "속편 제의가 왔을 때 정말 행복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촬영을 마치고 극장에서 개봉시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전편인 '오케이 마담'은 2020년 코로나19 시기에 개봉해 극장 운영과 홍보 활동에 제약을 겪었다. 박성웅은 "코로나19로 극장이 셧다운되면서 아쉬움이 많았다. 무대인사도 개봉 첫 주밖에 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이번 작품만큼은 꼭 제대로 관객들과 만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배우와 제작진은 영화의 완성을 위해 출연료를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뜻을 모았다. 박성웅은 "영화의 스케일은 굉장히 크다. 결과물을 보니 규모감 있게 잘 나와서 좋았다"며 "그만큼 배우와 스태프 모두 같은 배를 탔다는 마음으로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내 스태프들에게까지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할 수는 없지 않나. 배우들이 개런티를 조정하더라도 무조건 영화를 완성해 개봉시키자는 마음이었다"며 "작품이 잘돼서 3편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엄정화와 함께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리고 기획 단계부터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엄정화 배우와 공동 제작으로 이름을 올린 만큼 기획 단계부터 정말 열심히 했다"며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던 기간이 촬영 전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 시간이 빠듯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성웅은 "중요한 액션 장면이나 감정 신을 촬영하고 있으면 다른 한쪽에서는 또 다른 장면을 찍기도 했다"며 "모두가 시간을 아끼면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전했다.
전편에 이어 이번 작품에도 애드리브와 현장 아이디어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고 전했다. 그는 "1편과 마찬가지로 애드리브가 굉장히 많다"며 "조타실에 들어가 나자빠지는 장면도 액션 팀 없이 제가 직접 동선을 짰다. 그런 식으로 십시일반 힘을 모아서 찍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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