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링타임' 류혜영 인터뷰.

배우 류혜영은 다소 긴 공백기를 거친 뒤 최근에는 1년에 2~3편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는가 하면,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킬링타임'의 배우 류혜영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킬링타임'은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인터넷 방송 크루 '킬링타임'이 재기를 위해 찾은 폐병원에서 의문의 존재에게 습격당하고, 무자비한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타임어택 스릴러.
류혜영은 최근 다작의 배경에는 기다리기보다 직접 움직이기로 한 류혜영의 결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대중을 만나기 위해 스스로를 알리고 기회를 만들어가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류혜영은 "요즘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건 제가 뒤에서 소셜링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며 "집에만 가만히 있고 회사만 믿고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직접 PD님들을 만나 수다도 떨고, 사는 이야기도 하면서 '류혜영은 이런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변화를 달팽이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제가 달팽이 같았다면, 이제는 집을 벗어던진 민달팽이가 됐다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2년이 넘었다. 그 결과 최근 류혜영은 여러 작품을 통해 이전과 다른 얼굴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제가 나서서 저를 보여드린 지 2년이 넘어가는 시점이다. 그래서 최근 2년 동안 작품도 많았고, 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도 많았다"며 "어느 정도 마음먹고 결심한 행보이기 때문에 후회하는 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도 일해야 하고, 일이 끊이지 않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제가 먼저 저를 보여줬는데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배우에게 어느 정도의 신비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류혜영은 "배우는 노출이 많이 안 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신비주의가 좋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고, 그런 내용으로 인터뷰를 한 적도 있다"며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어쨌든 밖에 나가서 연기해야 하는 사람인데 집에서 가만히 작품을 기다리는 게 과연 내 삶에 도움이 될까 싶었다. 오히려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20대에는 '배우는 기다리는 직업'이라는 생각 속에서 마냥 기회를 기다렸다고. 류혜영은 "사지가 멀쩡한데 계속 기다리고만 있었다. 그런 생각이 20대 때부터 쌓이다 보니 울분이 터졌던 것 같다"며 "30대가 되고 나서는 '내가 직접 나가서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속사의 입장도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회사 입장에서는 제가 될 듯 말 듯 경계선에 있는 '아픈 손가락' 같은 배우였던 것 같다. 저를 아끼니까 좋은 작품을 찾아주려고 했던 것 같다"며 "회사에는 너무 감사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아무거나 하겠다. 연기가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혜영은 변화를 결심하게 된 순간에 대해서는 "어느 날 거울을 봤는데 너무 멀쩡한 여자가 있는 거다. 피부도 그날따라 너무 좋았다"고 웃으며 "이렇게 멀쩡한데 이 순간 연기를 하고 있어야지, 벌건 대낮에 왜 집 안에서 버티고 있나 싶었다. '방법을 찾아보자'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배우가 기다리는 직업이라는 건 인정한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나?' 싶었다"며 결국 자신이 가진 인맥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류혜영은 "내 인맥으로 영업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라미란 언니, 김숙 언니에게도 가서 '예능 좀 소개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여기저기 씨를 뿌렸다"며 "그게 지난해부터 조금씩 수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스로를 알리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2년이 넘었다. 그 결과 류혜영은 여러 작품을 통해 이전과 다른 얼굴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제가 나서서 저를 보여드린 지 2년이 넘어가는 시점이다. 그래서 최근 2년 동안 작품도 많았고, 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도 많았다"며 "어느 정도 마음먹고 결심한 행보이기 때문에 후회하는 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자신이 생산적인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나는 너무 멀쩡한데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게 저에게는 감옥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털어놨다.
직접 세상 밖으로 나온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류혜영은 "내일도 일해야 하고, 일이 끊이지 않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제가 먼저 저를 보여줬는데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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