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진주가 라디오 방송 중 골수암으로 투병했던 어머니의 사연을 털어놨다.
진주는 어버이날인 8일 자신이 진행 중인 경인방송 '진주의 뮤직박스'를 진행하던 중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라는 청취자의 문자 사연을 읽던 중 눈시울을 붉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진주는 "어릴 적 엄마가 많이 아프셨다는 것을 알았기에 조금 빨리 철이 들었던 것 같다"며 "늘 엄마 무릎에 앉는 아이들이 부러웠고 엄마와 함께 있지 못하는 것을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아픈 엄마에게 왜 엄마는 다른 엄마처럼 나를 위해 음식을 해주지도 못하고 무릎에 나를 앉혀 동화책도 읽어주지 못하냐고 때를 써서 엄마 마음에 카네이션이 아닌 상처를 얹어 드려서 너무 죄송했다"고 밝혔다.
진주는 "어머니께서 다행히 지금은 완전히 완쾌하셨지만 죄송한 마음은 언제나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고백했다.
진주는 "물론 일 년에 하루만 부모님께 잘해드리는 건 우리가 부모님께 받은 사랑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것"이라며 "오늘이 있기에 그 사랑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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