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 그룹 뉴비트(NEWBEAT)가 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들과 명절 연휴 보내기에 나섰다.
뉴비트(박민석, 홍민성, 전여여정, 최서현, 김태양, 조윤후, 김리우)는 최근 2025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한복 인터뷰를 진행했다.
뉴비트는 포레스텔라, 박인환, 유신 등이 소속된 비트인터렉티브가 에이스(A.C.E) 이후 약 8년 만에 론칭하는 전원 한국인 7인조 보이 그룹으로 지난 3월 데뷔했다. 특히 이들은 신인 아이돌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정규앨범을 데뷔 음반으로 내세우면서 K팝 시장에 등장과 함께 '믿고 듣고, 믿고 본다'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데뷔 전 일부 멤버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먼저 얼굴을 내비친 이력도 팬덤을 확장시키는데 한몫했다. 박민석은 Mnet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전여여정은 보이 그룹 TO1 출신이다.


-데뷔한 지 어느덧 7개월이 흘렀어요.
▶최서현=어릴 때부터 바라왔던 시간이기 때문에 '어떨까?' 생각했었는데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갔어요. 음악방송 스케줄과 샵에 왔다 갔다 하는 정도도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신기했는데 지금은 조금씩 적응하면서 '이런 스케줄은 이렇게 하겠다' 적응하고 있어요.
▶전여여정=지금도 어떠한 활동이나 무대를 한다고 하면 연습생 때처럼 변함없이 준비하고 있어요. 연습할 땐 무대를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다가 무대에 올라가서 팬들을 만나면 그때 데뷔한 게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박민석=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는데 팬들이 올리는 저희의 사진이나 게시물을 보면 '이제 아이돌이 됐구나'라는 걸 실감해요.
-최근에는 공식 팬덤명 '뉴로(NEURO)'를 발표하면서 팬들과 영원한 동행을 선포하기도 했어요. 혹시 기억에 남는 팬이나 잊지 못할 순간이 있나요?
▶박민석=지난해 연습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버스킹을 했었는데 그때 보러 와주신 분들이 지난달 'KCON LA'에도 와주셔서 기억에 남아요.
▶전여여정=데뷔 하기 전에 처음으로 저희가 부르게 될 노래를 들었던 때가 생각나요. 데뷔곡을 들었을 때의 신기함과 설레는 기억이 많이 남아있죠.
▶조윤후=데뷔일에 영화관 같은 곳에서 팬분들, 가족, 지인들과 다같이 저희의 데뷔쇼를 시청하는 이벤트가 있었어요. 그때 아이돌로 데뷔했다는 게 실감났고 뿌듯했어요. 부모님에게도 많이 자랑스러웠던 순간이었죠.
-박민석과 전여여정은 방송 출연 경험이 있어서 다른 멤버들에게 조언도 많이 해줬을 것 같아요.
▶전여여정=예전에 활동할 땐 제가 팀에서 막내였기 때문에 지금 막내 멤버인 리우에게 감정적, 실력적으로 조언을 해줄 때가 있어요. 저와 민석이 형을 제외한 다섯 멤버는 처음 데뷔하는 거니까 낯설고 감이 안 잡히는 것들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런 부분에서 혼란과 부담이 없도록, 익숙해질 수 있게 얘길 많이 해줬죠.
▶박민석=방송 경험이 있고 연습생을 오래 했기 때문에 멤버들이 잘 모르고 행동하는 작은 실수들을 캐치하고 잡아주고 있어요.
▶최서현=전 도움을 받았던 일화가 있어요. 연습생 때 '아이돌은 실력과 외모적인 부분이 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데뷔해 보니 팬과 대중들의 시선 등이 많이 신경 쓰이더라고요. 데뷔 후 1~2달 지났을 때 민석이 형한테 고민 상담을 했어요. 앞으로 제가 팬, 대중들의 코멘트에 어떤 자세를 취해야 되는지 물어봤는데 저보다 먼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알려준 게 많았어요. 그때 도움을 많이 받아서 고마웠어요.


-데뷔 후 많은 일들을 처음 겪었을 텐데 특별히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요?
▶홍민성=처음 음악방송에 갔을 때 사전 녹화를 한 후 생방송 무대에 올랐어요. 올라가자마자 바로 춤을 췄어야 했는데 처음이다 보니까 1분 동안 가만히 서있었어요. 아쉽긴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또 직캠을 보면 안무와 제스처, 표정들이 점점 발전하는 게 보이는데 '왜 진작에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하는 자책도 많이 했죠. 팬분들을 만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아쉽고, 춤과 노래도 '왜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그렇다면 데뷔해보니 연습생 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한 것도 있나요?
▶홍민성=아이돌을 준비할 땐 공백기가 1년이든 2년이든 어떻게든 잘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저희가 지금 3~4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졌는데 '이 정도도 조금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힘들더라고요. 공백기 때 페스티벌이나 행사에 초청받아서 팬분들을 보면 '빨리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올라서 공백기가 참 힘든 것 같아요.
-연습생 때 '데뷔하면 꼭 해보고 싶다' 하는 버킷리스트가 있었나요?
▶최서현=음악방송 1위, 음원 차트 1위 등 많지만 전 야구 보는 걸 좋아해서 아이돌로 데뷔하면 제가 좋아하는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고 싶은 게 목표였어요. 이번엔 시즌이 끝나서 이루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꼭 시구를 해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있어요. 전 롯데 자이언츠 팬이에요.
▶박민석=무대는 한 곡 기준으로 3~4분 내외잖아요. 이 짧은 시간을 위해 저희뿐 아니라 뒤에서는 많은 분들이 몇 시간, 몇 주, 며칠 동안 피나는 노력을 한다는 걸 원래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몸소 느꼈어요. 버킷리스트로는 저희끼리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국토대장정 등 이미 몇 차례 해서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요.



-현재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에는 포레스텔라, 고우림 등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선배 아티스트들이 많은데 뉴비트에게 응원과 조언을 건넨 사람이 있나요?
▶전여여정=정말 최근에 멤버들과 다같이 포레스텔라 선배님들의 콘서트를 다녀왔어요. 연습생 때도 본 적 있는데 데뷔 후에는 처음이었죠. 저희도 무대에 서는 사람들이 된 입장에서 무대를 보니까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는지 가늠도 안 되고 그만큼 너무 대단하고 느껴져서 '선배님들처럼 대중들의 관심과 존경을 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느꼈어요. 콘서트 끝나고 잠깐 뵀었는데 '너무 잘보고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뉴비트는 대중들에게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나요?
▶전여여정=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기들끼리 잘 놀고 순수한 친구들이 모여서 항상 신선한 음악을 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고 있으면 신나고 행복해지는 친구들' 정도로만 보여도 감사하지 않을까 싶어요.
▶박민석, 최서현='뉴비트' 자체가 키워드가 됐으면 좋겠어요. 멤버들이 굉장히 쿨하고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하거든요. 방탄소년단(BTS) 선배님처럼 뉴비트가 하나의 장르가 되길 바라요.
-한복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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