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의 상하이 콘서트 취소를 두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하마사키 아유미는 개인 SNS에 "1만 4000석의 빈 좌석이지만 전 세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느꼈던, 나에게는 가장 잊을 수 없는 공연 중 하나였다. 이번 무대를 만들어낸 중국, 일본 크루, 밴드 멤버, 댄서 등 200명이 참여했다"라며 관객석이 텅 비어있는 공연장에서 무대를 하고 있는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앞서 하마사키 아유미는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연 하루 전 갑자기 콘서트가 취소됐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지만 최근 불거진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하마사키 아유미의 무관중 공연 사진이 논란이 됐다. 일부러 텅 빈 공연장 사진을 업로드,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불만을 제기한 것 같다는 반응이 떠올랐기 때문.

그러나 알고 보니 이는 리허설이었다. 2일 중화권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마사키 아유미의 중국 측 스태프라고 소개한 라이쭝룽은 개인 SNS에 "지난달 28일 아티스트 리허설 때 무대 위의 사진을 몰래 촬영해 더우인(틱톡) 계정에 업로드하고 '하마사키 아유미가 현장에서 무관중으로 콘서트를 촬영했다'라는 내용의 허위 정보를 게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허위 정보가 많은 1인 미디어에 의해 공유됐고, 일부 1인 미디어는 '아유미가 아무도 없는 현장에서 콘서트를 마쳤다'는 식의 허위 내용을 만들어냈다. 이번 행동은 주최 측이 '리허설 기간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녹음해 SNS에 올려선 안 된다'고 언급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허위 정보가 확산됨에 따라 주최 측에 큰 혼란을 초래했고 이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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