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관객 230만명 누적 매출 4억 3320만 달러



방탄소년단(BTS: 정국, 지민, 뷔, 진, 제이홉, RM, 슈가)의 'ARIRANG 월드투어'가 전세계 역대 보컬그룹 최고 흥행기록을 새로 썼다. 아직 투어 일정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성과라 더 화제다.
빌보드 박스스코어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고양에서 개막한 아리랑 투어는 8월 11일까지 38회 전석 매진 공연을 통해 누적 관객 230만 명, 누적 매출 4억33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보컬그룹을 통틀어 역대 최고 흥행 투어 기록이다. 백스트리트보이스 등 서구권 보컬그룹까지 모두 포함한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것이다.
동시에 아시아 아티스트 최고 흥행 기록도 새로 썼는데, 블랙핑크의 '본핑크 월드투어'(3억3180만 달러)를 넘어섰다. 관객 수 기준으로도 방탄소년단 자신들이 세운 종전 기록인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2018~2019년, 201만9800명)를 넘어서며, 아시아 아티스트로는 사상 최초로 단일 투어에서 2번이나 200만 관객을 돌파한 그룹이 됐다.
월별 기록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 4월 첫 달부터 76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4년 만에 빌보드 '톱 투어스' 월간 차트 1위에 복귀했고, 5월에는 미국·멕시코 12개 공연에서만 1억2780만 달러(64만1000장)를 벌어들이며 이 차트가 2019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그룹 아티스트 최고 월간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롤링스톤스가 2019년 8월 세운 종전 기록(9500만 달러)을 35%나 웃도는 수치였다. 7월에도 8회 공연으로 관객 58만2000명, 매출 1억2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차트 2위에 올랐다.
아리랑 투어는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23개국 34개 도시에서 총 85회 공연으로 기획됐으며, 현재까지 소화한 건 38회뿐이다. 즉 앞으로 50회 넘는 공연이 더 남아있는 셈이라, 최종 누적 매출은 이보다 훨씬 불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한 팬 계정은 "이 투어는 아직 절반도 안 지났다"며 "박스스코어 기준 역대 투어 순위에서 이미 종합 23위에 올랐고, 5억 달러 돌파도 코앞"이라고 짚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 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엑스에서 한 팬 계정은 "역사상 실제 대면 티켓을 200만 장 넘게 판매한 아시아 아티스트의 투어는 단 두 개뿐이다.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와 2026년 '아리랑', 둘 다 방탄소년단"이라며 자체 기록 경신의 의미를 짚었다.
다른 계정은 "방탄소년단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아리랑 월드투어가 보컬그룹 역대 최고 흥행 투어가 됐다. 그런데 투어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콘서트 현장에서 만나 함께 응원하기 위한 지역별 소모임 공지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어, 기록 경신 소식과 함께 팬덤 특유의 결속력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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