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에 품절남이 되는 스포츠 스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야구선수와 축구선수들이 잇따라 결혼을 발표한 올해, 그 중에서도 '스포츠-연예인' 스타 부부 탄생 소식이 유난히 눈에 띈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빅초이' 최희섭(31)이 미모의 미스코리아 출신 신부 김유미(27)와 결혼식을 올린다.
최희섭의 예비신부 김유미는 2006년 미스코리아 미 출신으로 당시 포토제닉상까지 수상하여 2관왕의 영예를 안았었다. 김유미는 당선 이후 2006년 11월 '대한민국 영상대전', 2007년 3월 '장애인 마라톤' 등에서 MC를 맡아 방송 활동을 해왔다.
12월 일본 미야자키로 2011년 시즌 대비 원정훈련을 떠나는 최희섭은 결혼 후 신혼여행도 포기하고 훈련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섭-김유미의 결혼식은 내달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의 주례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바 롯데의 김태균(28)-김석류(27) 전 KBS N 아나운서와의 결혼식에도 많은 스포츠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월 발표된 이 결혼은 최고 야구 스타와 미녀 스포츠 아나운서의 결혼으로 이미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국가대표 선수로서 금메달을 일구고 돌아온 김태균은 겹경사에 동료선수들과 야구팬들이 축하를 두 배로 받고 있다. 김태균의 결혼소식은 얼마 전 봉중근 선수가 함께 찍은 들러리 사진을 자신의 미투데이에 올리면서 더욱 화제가 됐었다.
예비 신부 김석류 전 KBS N 아나운서는 2007년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석류여신'으로 불리며 야구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왔었다. 결혼 발표 당시 김석류는 본인 저서 '아이 러브 베이스볼'에서 "야구선수와 연애하게 되면 나 스스로 야구 관련 방송을 그만둘 것이다"라고 밝힌 대로 갑작스러운 은퇴선언을 해 이슈가 됐었다.
김태균-김석류는 오는 12월 11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한편 지난 9월, 울산 현대 김영광(28)이 2005 미스코리아 김은지와 결혼한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예비신부 김은지 씨와 미스코리아 김은지는 단지 동명이인으로 이름이 같아 일어난 해프닝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진짜 예비신부 김은지씨는 숙대를 졸업하고 치의학 전문 대학원을 준비 중인 재원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은 아니지만 미스코리아 뺨치게 예쁜 신부이다"라며 잘 어울린다는 칭찬일색으로 소동이 마무리됐다. 김영광 선수와 김은지 씨의 결혼식은 오는 12월 18일 올려진다.
화제의 결혼은 이 뿐만이 아니다. 야구선수 이범호도 12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이범호는 지난 1월 이미 김윤미 씨와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이다. 당시 이범호 측은 식보다 혼인신고를 먼저 하게 된 이유는 이범호의 일본 활동에 있어 약혼자 신분으로는 체류 비자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내 김윤미씨는 일본 무대에 선 이범호의 내조를 해왔다. 혼인신고 당시 밝힌 대로 이범호의 정식 결혼식은 올 시즌을 마치고 12월 26일에 치러 질 예정이다.
한편 오랜 열애 기간을 가졌던 삼성 투수 배영수와 축구선수 김형일도 각각 12월 19일과 11일에 화촉을 밝힌다.
배영수는 7년 동안 열애 끝에 2살 연상의 재원과 결실을 맺는다. 결혼식은 서울쪽의 호텔에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신부의 요청으로 신상 공개는 꺼린 상태. 배영수는 올해 20경기에서 6승 8패 1세이브, 방어율 4.67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 리그 포항스틸러스 주장 김형일(26)도 5년 열애 끝에 동갑내기 예비신부 김민정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005년 5월에 첫 만남을 가진 후 오랜 기간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일 김민정의 결혼식은 11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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