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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소프트뱅크, 2년 8억엔 이대호 영입..발표앞둬"

日매체 "소프트뱅크, 2년 8억엔 이대호 영입..발표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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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31)의 소프트뱅크 입단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日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5일 "소프트뱅크, 16억엔으로 이대호, 스탠리지 등 4명 영입"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입단 내용을 보도했다.


스포니치는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와 전 한신 투수인 제이슨 스탠리지(35), 전 니혼햄 투수 브라이언 울프(33), 전 세이부 투수 데니스 사파테(32)를 영입했다. 네 선수 모두 대체적으로 합의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입단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결국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보다 일본무대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이대호의 계약규모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적은 2년 8억엔이다. 하지만 2년 8억엔은 기존 오릭스의 제시액과 동일하기 때문에, 옵션 등을 포함하면 계약액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롯데 시절부터 달았던 등번호 10번까지 준비했다. 스포니치는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서도 등번호 10번을 단다. 올 시즌 타율 0.303, 24홈런, 91타점으로 안정된 성적을 남겼다"고 전했다. 왕정치 회장이 영입 목표로 삼은 '일본에서 뛴 외국인 선수' 가운데, 4번 타자로서 이대호의 가치는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올 시즌 4위를 기록해 5년 만에 B클래스로 떨어진 소프트뱅크는 이미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선언한 바 있다. 스포니치는 이대호의 영입에 대해 "올해 퍼시픽리그 4위로 5년 만에 B클래스로 떨어진 소프트뱅크는 내년 시즌 3년만의 우승 탈환을 위해 4번 타자와 투수진 정비가 과제였다"며 "팀 타율 0.274와 660득점은 모두 리그 1위였지만, 4번 타자는 마쓰다 노부히로 등 5명이 맡아 안정감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에서 전 경기 4번 타자로 나서며 3할-20홈런-90타점을 달성한 이대호를 영입하면서 붙박이 4번 타자를 얻게 됐다.


이대호 외에 입단할 외국인 투수들도 다른 팀에서 뛴 선수들이다. 스포니치는 "스탠리지와 울프는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사파테는 히로시마와 세이부에서 불펜으로 활약한 투수다.


스포니치는 끝으로 "다른 구단에서 뛰고 있던 외국인 선수를 한꺼번에 4명이나 영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손정의 구단주의 자금 지원 약속을 바탕으로 거액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대로라면 소프트뱅크는 이번에 투자한 16억엔 가운데 이대호에게만 8억엔을 쏟아부었다. 그만큼 이대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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