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가 브라질에 체류하고 있는 교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브라질에 체류 중인 분들은 주의해주세요"라면서 "현재 브라질이 월드컵 4강에서 탈락함에 따라 브라질 각지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외교부는 "상파울루 지역에서는 경기 종료 후 버스를 대상으로 한 방화와 공격이 5차례 이상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약탈도 발생하고 있다.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강도와 폭력사건이, 헤시피 지역에서는 소요사태가 보고됐다. 이로 인해 경찰관이 부상당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외교부는 "되도록이면 바깥활동을 자제하시고, 부득이하게 밖에 계시다면, 격앙된 군중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전 5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독일 대표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1-7로 대패했다.
브라질이 A매치에서 6골 차로 패한 것은 1920년 우루과이전 0-6 패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승리를 거둔 독일은 오는 10일 열리는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승자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결승전은 14일 오전 4시에 열린다. 반면, 브라질은 오는 13일 오전 5시 3,4위전을 치를 계획이다.
한편, 브라질 소요 사태를 접한 누리꾼들은 "브라질 독일, 축구가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브라질 독일, 브라질이 이렇게 무너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브라질 독일, 브라질 내 교민들 안전에 조심하시길" "브라질 독일, 3,4위전에서도 지면 더욱 심각한 폭동이 일어날 듯"이라는 등의 의견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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