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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농구월드컵 5전 전패...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농구 농구월드컵 5전 전패... "세계의 벽은 높았다"

발행 :

김지현 인턴기자
한국 농구가 16년만에 진출한 농구월드컵을 5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사진=뉴스1
한국 농구가 16년만에 진출한 농구월드컵을 5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사진=뉴스1


16년 만에 진출한 농구월드컵에서 한국농구가 5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FIBA월드컵 D조 예선 멕시코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71-87로 패해 5전 전패를 당했다.


1승을 기대했던 앙골라와의 첫 번째 경기부터 80-69로 패배한 한국 농구는 좀처럼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다. 이어 한국은 호주에게 55-89, 34점차로 이번 대회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3차전에서 NBA의 스타 고란 드라기치가 버티는 슬로베니아를 만난 한국 농구는 전반전 대등한 경기를 보였으나 후반에 급격히 무너지면서 72-89로 패했다. 이후 리투아니아에 49-79, 멕시코에 71-87로 패배하며 농구월드컵을 5전 5패로 마무리했다.


16년 만에 진출한 세계무대의 벽은 높았다. 세계무대에서 한국 농구는 높이와 체격에서 완전히 밀렸다. 농구월드컵에서 맞붙은 5팀이 21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낼 동안 한국은 129개의 리바운드를 잡았을 뿐이었다.


한국 농구는 기술에서도 밀렸다. 과거보다 신체적 조건은 더 향상됐지만 기술은 퇴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상대의 수비를 뚫고 득점을 올리거나 빈 공간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선수의 부재가 드러났다. 상대의 수비를 벗겨낼 수 있는 드리블과 돌파력의 한계로 인해 한국은 3점 슛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패턴을 보여주었다.


준비 또한 미흡했다. 8월 농구월드컵에 대비해 공식적으로 가진 연습경기는 1경기에 불과했다. 그 1경기도 국내 프로팀인 삼성과 가진 연습경기였다. 한국 농구는 7월에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렀지만 이후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평가전을 갖지 못해 농구월드컵 개막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없었다.


한국 농구는 세계무대에서 쓰라린 경험을 했다. 하지만 이 쓰라린 경험이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한국팀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했다. 농구월드컵에서 얻은 교훈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어떻게 반영될지 궁금증과 함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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