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란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무승부에 "결과가 불만족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민성 감독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이란전 0-0 무승부 직후 "강한 상대인 이란을 맞이해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볼 점유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치렀고, 전반 슈팅 역시 단 1개에 그쳤다. 그나마 후반 들어 전방 압박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추가시간엔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까지 만들었으나 끝내 결실을 맺진 못했다. 이날 경기 전체 볼 점유율은 36%-64%로 이란에 열세였고, 슈팅 수에선 그나마 8-6으로 앞섰으나 유효슈팅 수는 한국과 이란 모두 1개씩이었다.
문제는 이란이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이긴 하지만, U-23 등 연령별 대표팀 강세는 A대표팀만큼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A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0승 10무 13패로 이란에 열세지만,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이날 무승부를 포함해 6승 2무 2패로 한국이 우위다. 이란의 U-23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도 2016년 대회 8강이고, 본선에 올랐던 나머지 3개 대회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을 정도다.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했던 2024년 카타르 대회엔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조차 오르지 못한 팀이다.

이민성 감독은 "축구는 득점을 해야 하는데 득점을 못한 게 끝내 아쉽지만, 레바논·우즈베키스탄전을 잘해서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란전 경기 내용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하는 부분도 나왔다. 첫 경기라 긴장했고, 전반에는 본인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못했는데 후반에 상대 빌드업을 압박하면서 위험에 빠트렸고, 찬스를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감독은 "다만 그걸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뿐이지 결과가 불만족스럽지는 않다. 지금은 예선(본선 조별리그)이다. 어떻게든 예선을 통과해 토너먼트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성 감독은 "수비수들은 칭찬해 주고 싶다. 대회 전 수비가 미숙했는데 정돈되는 느낌이 만족스럽다. 체력적으로 기존 팀에서 경기에 못 뛰는 선수들이라 90분을 소화하는 게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부분도 잘됐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고,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레바논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해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의 게임 플랜을 가족 승리하는 걸 원한다. 다음 라운드부터는 무조건 승리를 원한다.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8시 30분 레바논과, 13일 같은 시각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은 레바논을 3-2로 꺾었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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