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장혜진(28, LH 양궁팀)과 정다소미(24, 현대백화점 양궁단)가 함께 여자 양궁 리커브 결승에 진출했다.
장혜진과 정다소미는 28일 인천 계양 아시아드 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 경기에서 각각 중국의 쑤징과 일본의 하야카와 렌을 제압, 결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먼저 장혜진이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장혜진은 중국의 쑤징과의 대결에서 4세트까지 가는 끝에 세트 포인트 6-2(28-28, 29-29, 29-27, 29-28), 총점 115-112로 승리를 거뒀다.
장혜진이 결승에 안착한 뒤, 곧바로 정다소미가 준결승에서 하야카와와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의 대결은 팽팽했다.
정다소미는 28-27의 스코어를 만들고, 첫 번째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에서 하야카와가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29점을 기록한 정다소미에 한 세트를 따고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다소미가 좀 더 냉철했다. 정다소미는 이어진 3세트에서 세 발을 모조리 텐에 꽂아 넣었다. 하야카와 역시 두 번째 화살까지 10점을 쐈지만, 마지막 세 번째 화살을 8점에 꽂아 넣는 바람에 정다소미가 세 번째 세트스코어를 가져가게 됐다.
세트 포인트 4-2의 우위를 점한 정다소미는 4세트에서 하야카와와 함께 28점을 쏘고 마지막 5세트로 접어들었다. 하야카와로서는 5세트를 반드시 따내야 연장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하야카와는 5세트 첫 번째 화살을 7점에 꽂아 넣고 흔들렸다. 이어 나머지 두 발이 9점과 10점으로 기록됐지만, 정다소미는 이를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화살 세 발을 10점-10점-9점으로 꽂아 넣고 세트포인트 7-3(28-27, 29-30, 30-28, 28-28, 29-26)으로 경기를 끝냈다.
장혜진과 정다소미는 같은 날 오후 3시 44분부터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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