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인천AG] 한국 양궁, 금5-은3-동1로 마무리.. 목표 달성은 실패

[인천AG] 한국 양궁, 금5-은3-동1로 마무리.. 목표 달성은 실패

발행 :

인천=김동영 기자
여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정다소미(우)와 장혜진(좌). /사진=뉴스1
여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정다소미(우)와 장혜진(좌). /사진=뉴스1


한국 양궁이 이번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걸린 금메달 8개 가운데 5개를 쓸어 담으며 '효자종목'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은메달도 3개, 동메달도 1개를 추가했다.


남자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33, 현대제철)이 한국 양궁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오진혁은 양궁 마지막 날인 28일의 마지막 경기인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용즈웨이에 세트포인트 6-4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은 이미 이날 오전 구본찬(21, 안동대)-이승윤(19, 코오롱)과 함께 조를 이뤄 남자 리커브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 일본을 5-3으로 잡고 동메달을 따냈다. 이날 하루에만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것이다.


여자부에서는 정다소미(24, 현대백화점)가 2관왕에 올랐다. 정다소미는 이날 오전 열린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장혜진, 이특영(25, 광주광역시청)과 출전해 중국을 세트 포인트 6-0으로 가볍게 잡고 금메달을 따냈다.


정다소미는 단체전에 이어 오후에 열린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도 팀 동료 장혜진(28, LH)을 세트 포인트 7-1로 꺾고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 마지막 날 3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양궁 컴파운드에서 2관왕에 오른 최보민. /사진=뉴스1
양궁 컴파운드에서 2관왕에 오른 최보민. /사진=뉴스1

전날 있었던 양궁 컴파운드에서도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최보민(30, 청원군청)은 27일 석지현(24, 현대모비스)-김윤희(20, 하이트진로)와 함께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229-226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최보민은 개인전 결승에서도 석지현을 144-143, 1점차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석지현은 좋은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 5엔드에서 최보민이 30점을 쏘면서 아쉽게 고개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남자 컴파운드는 은메달을 따냈다. 최용희(30, 현대제철), 민리홍(23, 현대제철), 양영호(19, 중원대)로 구성된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만나 225-227의 다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개인전에서는 모두 8강에서 탈락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당초 한국은 대회전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카타르 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리커브 4개 종목을 모두 석권한 바 있다. 이번에는 컴파운드까지 싹쓸이를 노렸다.


하지만 금메달 5개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기본적으로 출전 나라별 양궁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된데다, 점수제에서 세트제로 바뀌면서 다소 쉽지 않은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나가면 금메달'이라는 공식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주요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